[스타 STYLE] 이종석 ‘슈트의 법칙’, 젠더리스룩 완결 TIP ‘VIP 급 단추’
입력 2017. 08.17. 14:20:19

이종석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모델 출신다운 186cm의 큰 키와 가는 몸매에 유독 작은 얼굴과 속이 비칠 정도로 투명한 피부를 가진 이종석은 배우로 전향 후 썬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SBS ‘시크릿 가든’을 거쳐 최근작 강철로 만찢남의 정석을 보여준 MBC ‘W’까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몰고 다니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종석은 간결한 스타일링으로 복잡한 레이어드와는 거리를 두지만 군더더기 없이 실루엣에만 초점을 맞추면서도 시선을 확 잡아끄는 원 포인트 디테일이 들어간 디자인을 선택해 모델 급 비주얼을 아낌없이 활용한다.

이종석의 남다름이 부각되는 룩은 말끔한 슈트로, 과거에는 간결한 실루엣에 자수나 자카드, 혹은 프린트 등 베이식과는 거리가 먼 소재로 차별화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길고 가는 몸매의 장점을 부각하는 슬림 피트 실루엣은 유지하되 단추에 엣지를 줘 시선을 잡아끄는 슈트룩을 완성한다.

1년 여 전인 지난 2016년 7월 MBC 드라마 ‘W’ 제작발표회에서는 매트 골드 브라운 컬러의 실크 풀오버 셔츠에 핑크색 투버튼 슈트로 여성성을 시크한 남성미로 뒤바뀌는 특유의 감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 지난 16일 영화 ‘브이아이피(V.I.P., 2017)’ 언론시사회에는 역시나 비슷한 실루엣의 블랙 투버튼 슈트에 블랙 이너웨어와 구두까지 블랙으로 전체를 통일한 모노크롬룩을 연출했다.

두 착장 모두 슬림 피트의 투버튼 슈트라는 점을 제외하면 공통점이 없어 보이지만 재킷 여밈이 남성복에서는 흔하게 사용되지 않는 싸개 단추와 보석단추로, 슬림 피트와 함께 젠더리스룩의 상위 레벨에 행당 되는 디테일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핑크 슈트에는 이너웨어와 비슷한 컬러 계열의 금색 자수 문양이 들어간 블랙 로퍼를, 블랙 슈트에는 소맷단도 보석 단추로 장식해 그의 특별한 패션 취향을 드러냈다.

이종석의 슈트룩은 남자뿐 아니라 여자들에게도 유용하다. 슈트는 실루엣은 유행을 타지 않는 가장 베이식 피트로 제한하되 소재 혹은 장식에서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특히 장식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슈트에 매 시즌 유행에 맞춰 직접 DIY하는 것도 가능해 의외로 가성비 높은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또 이너웨어는 실크 혹은 실켓 소재로 몸에 자연스럽게 감기는 소재를 선택하고 신발과 컬러를 통일하면 패피도 부럽지 않는 슈트룩이 완결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DB, 티브이데일리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