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신진디자이너의 선택은? 숨 막히게 높은 수수료 VS 홍보 효과
입력 2017. 08.17. 18:34:23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17일 고양시에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가 프리 오픈된 가운데 신진디자이너들이 높은 수수료에도 홍보를 위해 입점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는 ‘스타일라운지’를 기획한 신세계프라퍼티(이하 신세계)는 하남점에 이어 고양점까지신진디자이너 콘셉트 스토어를 입점시켰다. 신세계 측은 패션존을 신진디자이너, 판매 전문 에이전시와 함께 운영한다. 기존 신세계 쇼핑몰의 타깃층인 30~40대 패밀리 고객들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선정했다.

올해 ‘스타일라운지’의 패션군 신진디자이너로 의류 브랜드 이제이노리 앤디미온 제네럴코튼 레꼴로헤 립언더포인트 소피엔테일러 몬티스 쏘리투머치, 잡화로는 이스트인디고 오운유 마티아스쥬얼리 투어클락쥬얼리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구체적인 향후 방향은 논의되지 않은 상태다.

이 가운데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 등 디자이너들에게 높은 비용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 전문가들 사이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실제 편집샵 개념의 숍 임에도 따로따로 입점 계약을 맺고 판매 사원까지 두고 있어 디자이너들의 비용 지출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의 한 관계자는 “디자이너샵 공간 입점이 되어 있고 편집샵이 아닌 판매샵의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갓 시작한 분들이라 월평균 매출 예상 안은 아직까지 밝히기 어렵다. 프로모션 역서 디자이너 각자 오픈에 맞춰서 알아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신진디자이너들은 임대료를 내지 않고 대형 쇼핑몰에 입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지만 만족할만한 수익률을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한 디자이너는 “패션 업계에서 유명한 에이전시가 참여해서 좋지만 가져가는 게 많아서 한편으로는 아쉽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어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적극적인 판매 기회보다는 홍보용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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