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방신기, 30대의 열정 ‘K-POP 전설 제2막’ 시작 [종합]
- 입력 2017. 08.21. 11:38:49
-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K-POP 전설‘ 동방신기가 제 2막을 알렸다.
21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동방신기의 ‘아시아 프레스 투어’의 첫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4월 20일 전역한 유노윤호와 지난 18일 전역한 최강창민이 2년 만에 나서는 첫공식 행사다.
최강창민은 “전역한지 일주도 되지 않아 너무 긴장된다. 아직까지는 저에게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하다”고 어색한 듯 첫인사를 건넸다.
유노윤호는 “외모적으로 더 남자답게 멋있어졌고 내면적으로 좀 더 여유가 있어졌다. 우리끼리 연락을 정말 자주했다. 창민이 먼저 연락을 주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했다”고 멤버 창민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는 “2년 만에 건강하게 돌아와서 좋다. 팬들에게 건강하게 돌아왔다는 약속을 지켜서 좋다. 다시 한 번 동방신기로 뭉치게 되어서 좋다”며 “‘케이팝의 지존’이라고 저희를 소개해 주실 때 피식 웃었다. 군복무 후 ‘지존’이라는 무게감이 현실적으로 느껴지더라. 그 무게감을 여기서 바로 느끼다 보니까 ‘어떻게 해야하지?’라는 생각밖에 없다. 솔직담백하고 진정성 있게 다가서고 싶다”고 속내를 전했다.
현장에는 국내 프레스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의 해외 프레스가 찾아 이들의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또한 호텔 밖에서부터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해외 팬들이 입장하는 동방신기를 보기위해 줄을 서고 있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이들은 끝까지 겸손함을 잃지 않는 두사람은 ‘바른생활맨’의 매너를 보여줬다.
창민은 “군복무 중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다고 한다. 주변 분들의 소중함이 얼마나 큰 것인지 각인할 수 있는 생각이었다. 이제 형에게 잘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호는 “창민과 이야기가 많이 겹칠 것 같다. 떨어져있는 시간만큼 더욱 생각이 많이 나더라. 제일 힘들고 아플 때 신나고 좋을 때 말없이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가장 소중하다. 앞으로도 브로맨스의 케미로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파트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제 30대에 접어든 두 멤버. 창민은 “동네에서는 키다리 아저씨로 본다. 20대 활동 때 보다는 행동이나 발언 무대 하나하나에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저희 팀의 롱런의 비결을 감히 말씀드리자면 저희가 느끼고 있는 작은 이벤트 하나하나의 소중함을 크게 느끼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눈여겨보고 있는 후배가수로는 엑소 NCT 레드벨벳을 꼽았다. 윤호는 “후배를 보면서 많이 배운다. SM 타운 콘서트 때 바지가 찢어지는 열정을 보여줬다. 관객과 호흡할 때의 열정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후배를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는다. 그들을 다들 동료로 생각하고 우리나라의 많은 콘텐츠를 알릴 수 있을 것이다”라며 “예전보다 밝아진 것을 보면서 기분이 좋다. 이왕이면 이 생활을 즐겼으면 한다. 샤이니 열심히 하고 있고 소녀시대 10주년도 축하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윤호는 “시대가 바뀌어도 감동을 주는 아티스트가 될 것이다. 가족들이 모두 다 좋아할 수 있는 동방신기가 목표이고 창민이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 무대 위에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나오려한다”며 “20대의 동방신기는 패기와 열정이 있고 새로운 것을 도전했다. 30대의 동방신기는 ‘패밀리쉽’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예전에 공연에서는 우리에게 박력 있는 모습을 원하셨다. ‘콘서트 보다는 쇼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가족들이나 커플끼리 찾는. 꿈과 희망을 주는 아티스트가 되면 멋지지 않을까”라고 큰 그림을 그렸다.
창민은 “저희의 퍼포먼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30대가 와서 몸에 이상 신호가 오고 있기는 하지만 여태껏 해왔던 퍼포먼스 이상을 보여주면서 좋은 음악으로 보여드리려고 한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남들보다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강창민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예전보다 나이 앞자리에 2가 아닌 3이라는 숫자가 들어가는 것을 생각한다. 윗분들은 아직 한창 어리고 젊은 나이라고 하시는데 그 말씀이 맞다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것이 많고 의욕이 넘친다. 그러나 예전보다 더 책임을 느끼고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열심히 사는 30대 동방신기 두 명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지 않을까. 절대 실망 시키는 일이 없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동방신기는 지난 2004년 데뷔 이래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하며 케이팝 열풍을 이끈 선두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2015년 7월 입대를 앞두고 발표한 스페셜 앨범 ‘라이즈 에즈 갓(RISE AS GOD)’으로 한국과 중국의 음악 차트를 석권하며 최정상 그룹의 면모를 입증한 바 있다.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일본 단독 투어 누적 관객 수 275만 명을 기록한 이들은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초 4년 연속 도쿄돔 공연 개최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어 오는 11월 11일 삿포로 돔 공연을 시작으로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총 14회에 걸쳐 65만 관객 규모의 일본 5대 돔 투어를 개최한다.
동방신기는 이날 열린 서울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1일 7시 30분 도쿄, 22일 오후 7시 홍콩 등 아시아 3개 도시를 순회하는 ‘동방신기 아시아 프레스 투어(TVXQ! ASIA PRESS TOUR)’를 이어간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