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in 캐릭터] ‘브이아이피’ 이종석, 세련·소년美 살린 ‘이종석표 사이코패스’
- 입력 2017. 08.21. 18:10:54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배우 이종석이 영화 ‘브이아이피(V.I.P. ,2017)’ 속 세련된 사이코패스 김광일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의상 설정에 대해 밝혔다.
이종석
‘신세계’ 박훈정 감독의 신작 ‘브이아이피’에서 북에서 온 귀빈이자 사이코패스 살인자 김광일 역을 맡은 이종석은 기존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연기변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를 막론하고 많은 작품에서 사이코패스 캐릭터들이 인기를 끈 가운데, 이종석은 기존과는 차별화된 사이코패스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배 위에서 입었던 코트는 감독님이 심혈을 기울여서 고르신 코트다. 어떤 색깔을 하고 퍼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가 고민해서 몇 번을 갈아입었다. 권력자의 부를 상징하기 위해 최대한 부티 나는 코트로 골랐다. 감독님께서 광일이는 세련된 인물이어야 한다고 하셨다. 영화에서 잘 티는 안 나지만 광일이가 피트 되는 옷이 아니라 요즘 유행하는 와이드 팬츠를 입었다. 아마 관객 분들은 잘 모르실 거다”
이종석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뽀얀 피부도 영화에서 더욱 강조됐다. 평소 너무 밝은 피부 탓에 늘 메이크업으로 피부 톤을 죽였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본인의 피부톤을 최대한 살려 창백한 느낌을 강조했다.
”제가 원래 드라마를 찍을 때는 피부 톤을 한두 톤 다운시킨다. 그런데 이번에는 소년의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 원래의 피부 톤을 살려서 메이크업을 했다. 영화에서 유독 더 창백해 보이더라. 감독님이 파마도 하라고 하셔서 파마도 했다“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 김광일(이종석)이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등 각자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영화다. 오는 23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러닝타임 128분.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워너브러더스 픽쳐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