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이종석 “송강호 ‘잘 하고 있다’ 문자, 슬럼프 극복에 큰 힘”
- 입력 2017. 08.22. 10:35:58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배우 이종석이 선배 배우 송강호의 문자로 슬럼프를 버틴 사연을 공개했다.
이종석
지난 2010년 SBS ‘검사 프린세스’로 연기 데뷔를 한 이종석은 지금까지 영화와 드라마 등 수많은 작품에서 꾸준히 얼굴을 보여 온 ‘다작 배우’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배우에게 큰 복이기도 하지만, 긴 호흡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힘든 시기도 있었다.
지난 21일 서울시 중구 삼청동 모처에서 영화 ‘브이아이피(V.I.P., 2017)’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시크뉴스와 만난 이종석은 지난 2015년 SBS ‘닥터 이방인’을 촬영 하면서 연기 슬럼프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드라마 ‘닥터 이방인’을 할 때 슬럼프가 왔다. 그때 연기 칭찬도 많이 받았는데 제가 기본적으로 가진 성향과 성격, 자아가 캐릭터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많이 부딪쳤다. 저는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걸 굉장히 부끄러워하고 내성적인 편이다. 그런데 그 캐릭터는 굉장히 유연하고 만화 캐릭터 같은 인물이다. 이 캐릭터가 가야할 방향으로 묘사를 하는데 해놓고 나서도 뭔가 자괴감이 들었다. 내가 무슨 대단한 배우라고 이런 감정을 느끼나 싶어서 힘들고 괴로웠다”
지쳐가던 이종석을 다시 일으켜 준 건 영화 ‘관상’에서 부자 관계로 호흡을 맞췄던 송강호의 문자 메시지였다. 송강호는 영화 촬영이 끝난 이후에도 이종석의 연기를 보며 그에게 응원의 말을 건넸고 이종석은 선배의 따뜻한 관심에 힘입어 끝까지 드라마를 마칠 수 있었다.
“‘닥터 이방인’ 5부 이후로 그렇게 힘든 시기가 왔는데 7, 8부쯤 됐을 때 송강호 선배님께서 문자를 주셨다. ‘관상’이 끝난 지 한참 지났을 때였는데 방송을 보셨는지 ‘아주 잘하고 있다. 그래. 그렇게 하는 거야’ 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 문자가 너무 감사했다. ‘닥터 이방인’은 정말 힘들었지만 그 힘으로 20부를 잘 마칠 수 있었다”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 김광일이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등 각자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영화다. 이종석은 극중 김광일 역을 맡았다. 오는 23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러닝 타임 128분.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