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VOD] ‘마음을 풍요롭게’ 예술적 감성을 일깨울 영화
입력 2017. 08.22. 14:05:16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일상에서 예술을 접하고 영감을 받을 기회는 다양하다. 전시나 공연을 보러 가거나 회화 악기 등을 배우는 취미 활동을 즐길 수도 있고 독서를 통해 다양한 예술적 정보를 접할 수도 있다. 영화를 통해 예술적 감성을 일깨우는 것도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팩토리 걸(2006)’ ‘리틀 애쉬: 달리가 사랑한 그림(2008)’ ‘미드나잇 인 파리(2011)’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2015)’ 등의 영화의 공통점은 예술가에 대해 다룬다는 점, 극 중 예술가들끼리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점이다. 예술적 영감이 필요하거나 마음이 풍요로워지길 원하는 이들을 위해, 혹은 조금 색다른 영화를 찾는 이들을 위해 네 영화를 추천한다.

팩토리 걸(2006)-팝 아티스트와 뮤즈

‘팩토리 걸’은 미국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슈퍼스타 중 하나인 에디 세즈윅에 대한 전기영화. 시에나 밀러가 에디 세즈윅을, 가이 피어스가 앤디워홀을 연기했다. 1965년 섹스 마약 로큰롤, 모든 혼란의 중심인 뉴욕에서 캠벨수프를 이용한 파격적 전시로 현대 예술의 개념을 뒤흔든 앤디 워홀. 우연히 만난 세즈윅이 그의 뮤즈가 되면서 앤디 워홀은 그녀로부터 예술적 영감을 받는다. 또한 앤디 워홀을 만나면서 슈퍼스타로 떠오른 그녀의 전설적인 파티 걸이자 모델로서의 빛나는 모습에서 약물 남용과 알코올 중독으로 타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앤디워홀의 작품, 에디 세즈윅의 패션, 몽환적 영상 등이 눈길을 끈다.

리틀 애쉬: 달리가 사랑한 그림(2008)-화가와 시인, 그리고 영화감독

‘리틀 애쉬: 달리가 사랑한 그림’은 천재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유년시절을 다룬다. 변화의 바람이 불던 1922년 스페인 마드리드를 배경으로 예술과 사랑을 탐닉한 달리와 그에게 영향을 준 친구들의 깊은 우정과 사랑을 그렸다. 18살의 살바도르 달리(로버트 패틴슨)가 만나 우정을 나누며 신념과 예술을 위해 함께 힘쓰던 두 친구 페데리코 가르시아(자비에 벨트란)와 루이스 부뉘엘(매튜 맥널티)은 후일 각각 스페인 거장 시인과 영화감독으로 이름을 남긴다. 이들이 서로의 작품에 영감을 주고 우정 혹은 그 이상의 감정을 나누는 모습을 격정적으로 다룬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친숙한 로버트 패틴슨이 독특하고 천재적인 인물 살바도르 달리로 변신한 신선한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다.

미드나잇 인 파리(2011)-소설가와 위대한 예술가들

‘미드나잇 인 파리’는 홀로 파리의 밤거리를 산책하던 소설가 길(오웬 윌슨)이 종소리와 함께 홀연히 나타난 차에 올라타게 되고 그곳에서 1920년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들과 조우한다. 그날 이후 매일 밤 1920년대로 떠난 길은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헤밍웨이(어니스트 헤밍웨이)와 피카소(마르시알 디 폰조 보)의 연인 겸 뮤즈 애드리아나(마리옹 꼬띠아르)를 만나 매혹적인 그녀에게 빠져든다. 세기를 초월한 사랑과 동경하던 예술가들과의 만남이 그에게 문학적 영감을 준다.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화가와 소설가(2015)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은 화가 폴 세잔과 소설가 에밀 졸라의 40년에 걸친 위대한 우정을 다룬다. 두 사람은 남프랑스 시골 마을에서 소년시절 만나 화가와 작가를 꿈꾸며 꿈 희망 좌절을 공유한다. 서로를 아끼고 동경하면서도 냉혹한 평가도 서슴지 않는다. 그렇게 성정한 두 사람은 청년이 되어 파리에서 다른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화가와 작가의 길을 가게 되고 엇갈린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우정을 쌓은 두 사람은 든든한 지원군이자 강력한 경쟁자, 사랑하는 여자보다 더 깊은 우정을 나누는 동반자, 서로에게 가장 큰 상처를 주는 적으로 평생을 함께하며 성장한다. 순수하고 열정적이고 강렬했던 두 예술가를 탄생시킨 원동력이었던 이들의 우정을 집중 조명한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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