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웨어, 삶의 철학을 담다” 슬로건의 마케팅 가치
- 입력 2017. 08.22. 16:29:29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스포츠 브랜드들은 기능성 혹은 디자인 어느 것 하나만으로 충분치 않다. 기능성을 갖추되 패셔너블해야 하는 것이 필수요건이지만 여기에 ‘건강한 삶의 철학’이 빠지면 글로벌 마켓에서 생명력을 갖지 못한다.
나이키를 스포츠 브랜드의 상징으로 올려놓은 것은 ‘Just do it’ 캠페인이다. 1988년 광고 대행사 회의에서 만들어진 이 슬로건은 스우시(swoosh) 로고와 함께 스포츠는 물론 삶에서 도전하는 삶이 스스로 가치 있게 만든다는 메시지로 스포츠 정신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이후 스포츠 브랜드들은 현재까지 시즌마다 도전과 성취를 함의하는 슬로건으로 브랜드 철학과 함께 계절상품을 구매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식스는 2017 FW 시즌 ‘I move me’, 나로부터의 변화를 내건 캠페인을 전개한다. 한국에서는 24, 25일 이틀간 분더샵 청담 ‘케이스스터드’에서 진행되는 프레젠테이션 'I MOVE ME EVENT'와 함께 시작된다.
이 행사에는 젊은 층으로 타깃 확장을 위해 기획된 제품 전시와 함께 SNS를 통해 사전에 모집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트레이닝과 트렘폴린 클래스로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신체에서’라는 가장 기본 가치로 출발하는 ‘I move me’의 메시지를 보다 명확하게 전달한다.
스포츠 브랜드들의 슬로건은 유명 모델을 내세우는 광고 비주얼보다 시장 점유율 및 매출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명확하고 설득력이 높은 슬로건은 스포츠 브랜드들에게 성공이라는 결실을 맺게 해준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아식스 제공,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