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D-DAY] ‘브이아이피’, 개봉 당일 ‘예매율 1위’…韓영화 흥행 이을까
입력 2017. 08.23. 09:42:24

영화 ‘브이아이피’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영화 ‘브이아이피(V.I.P. ,2017)’가 23일 개봉했다. ‘신세계’ 박훈정 감독의 연출을 바탕으로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 등 탄탄한 배우들의 라인업이 더해져 화제가 된 ‘브이아이피’는 개봉 당일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성하며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브이아이피’가 여름 극장가의 막바지 흥행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 김광일이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등 각자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영화다.

지난 2012년 ‘신세계’에서 인물의 심리적 갈등과 변화를 따라가며 스토리를 그려냈던 박훈정 감독은 ‘브이아이피’에서는 인물이 아닌 사건에 초점을 맞춰 전혀 다른 형식의 느와르를 만들어냈다. 그간 한국 영화에서는 한 번도 등장한 적 없는 ‘기획 귀순’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 이번 작품에서는 하나의 상황 안에서 부딪치는 CIA, 국정원, 경찰 등 여러 국가 조직의 이해관계를 그리며 스토리의 판을 키웠다.

극중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강렬한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그 흔한 ‘브로맨스’ 하나 없이 첨예한 갈등 구조로 이뤄져있는 관계 속에서 이들은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를 쫓으며 긴장감을 높인다.

여기에 데뷔 후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 이종석은 북에서 온 사이코패스 살인마 김광일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본인만의 캐릭터를 완성한 이종석의 연기 변신은 이 영화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에 ‘브이아이피’는 개봉 첫 날부터 ‘택시운전사’ ‘청년경찰’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뚫고 24.9%의 예매율로 1위를 달성하며 쾌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택시운전사’의 천만 돌파를 비롯해 한국 영화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브이아이피’가 청소년 관람 불가의 핸디캡을 넘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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