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의상 STORY] ‘남한산성’ 가죽X종이 직접 엮어 만든 갑옷 300벌, 역사를 재현하다
- 입력 2017. 08.23. 17:54:09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남한산성’(제작 싸이런 픽쳐스)의 의상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남한산성’의 제작보고회가 황동혁 감독, 배우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23일 오전 11시에 열렸다.
이번 영화의 의상은 ‘아가씨’ ‘암살’ ‘군도: 민란의 시대’ 등의 작품에서 시대를 다아내는 의상을 선보여온 조상경 의상감독이 맡았다.
역사를 그대로 재현하는데 중점을 둔 영화인 만큼 조선 갑옷과 종이로 만든 지갑(紙甲), 청나라 부대 갑옷 총 300벌을 직접 제작하는 등 사실감을 높이려 노력했다.
조 감독은 23일 제작보고회에서 공개된 제작기 영상을 통해 “6개월 동안 150벌, 청나라 것까지 다해서 300벌(이 들었다)”며 “그 당시의 갑옷 재료들인 사슴 가죽, 돼지 가죽, 그리고 종이를 다 직접 엮었다”고 의상 제작기를 전했다.
소설가 김훈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 한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 일 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도가니’(2011) ‘수상한 그녀’(2014)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고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만났다. 다음 달 27일 개봉. 러닝타임 140분. 15세 관람가.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