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마스터] 비주얼+연기력 다가진 남자의 취향저격 ‘슈트.ZIP’
입력 2017. 08.24. 16: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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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tvN ‘도깨비’로 변함없는 로코킹의 위엄을 보여준 공유는 2013년 영화 ‘도가니’ ‘용의자’로 배우로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2016년 ‘부산행’ ‘밀정’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흥행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공유는 영화에서 보여준 강도 높은 액션과 드라마에서 여성 팬들을 휘어잡은 로코는 물론 영화 ‘남과 여’로 멜로, ‘밀정’으로 시대극까지 가능한 ‘뭐든 다 되는’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그는 배우로서 역량은 물론 184cm의 큰 키와 모델 출신 이력에 걸맞은 몸에 밴 패션 감각으로 셀러브리티로서 높은 상품가치를 가졌다는 점이 매력이다.

이뿐 아니라 작지만 선이 굵은 이목구비가 선함과 강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고 넓고 탄탄한 어깨선으로 시작되는 완벽한 아웃피트로 옷발 보증수표이기도 이기도 하다. 특히 특정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고 연기만큼이나 패션에서도 스펙트럼이 넓은 것이 강점이다.

양복 역시 쓰리피스의 클래식 슈트는 물론 데님 슈트, 화이트 슈트 등 자칫하면 패션 테러리스트가 될법한 룩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미남의 정형성을 빗나가서 오히려 더욱 돋보이는 개성 있는 외모를 가진 공유는 전형적인 클래식 슈트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몸에 맞춘 듯 완벽하게 재단된 쓰리피스 슈트에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어 시크 지수를 높이거나, 화이트 셔츠에 라이트 블루 타이를 매 그레이 슈트의 쿨 지수를 높이는 등 클래식 슈트마저도 자유자재로 연출할 줄 아는 여유를 보여줬다.

투버튼 슈트는 테터솔 체크 셔츠를 입어 클래식을 더하고 화이트 셔츠에 오프화이트 타이를 매 드레시하게 비트는 등 정형성을 벗어난 스타일링으로 베이식의 뻔함을 비껴갔다.

그가 모델 출신이자 패피임을 입증하는 가장 명확한 증거는 유니크 코드로 중무장한 슈트다.

진청 슈트에는 화이트셔츠로 마치 베이식 슈트인 듯 눈속임을 하고, 화이트의 원버튼 턱시도 슈트는 톤까지 같은 터틀넥 스웨터로 드레스다운 하되 화이트 컬러를 선택해 모노크롬룩을 연출하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투버튼의 경직된 포멀 재킷에 오버사이즈 배기피트의 투턱 슬랙스를 입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데일리 슈트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과감하게 깊게 파인 화이트 풀오버 셔츠와 화이트 운동화로 마무리해 패피임을 다시 한 번 대중에게 각인했다.

공유는 ‘슈트는 뻔하다’는 생각이 고정관념임을 깨닫게 한다. 숨 막히는 고결함과 타협불가 보수성을 이유로 슈트를 외면해 왔다면 공유의 드레스코드가 옷장 속에 묵혀둔 슈트를 다시 세상 밖으로 끌어내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게 될 것이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 DB,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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