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가을 트렌드 키워드, 여성복 ‘도시의 세련미’+ 남성복 ‘균형’
입력 2017. 08.25. 14:27:24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미니멀리즘이 다시 부상하면서 2017 FW 패션 트렌드 역시 이와 맥락을 같이해 한층 간결해진 실루엣을 중심으로 절제된 컬러와 이전과 다른 클래식이 주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성복은 캐주얼의 파격적인 자유분방함이 수그러들고 오피스룩의 단정한 페미닌이, 남성복은 액티비티 요소가 살아있되 기본의 가치를 잃지 않는 모던 클래식이 시장 흐름을 주도할 전망이다.

글로벌 SPA 브랜드 H&M이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 쇼룸에서 진행한 ‘H&M STUDIO A/W 2017' 컬렉션은 이같은 맥락 아래 시즌 주력 상품을 다양하게 풀어냈다.

이번 시즌 H&M 스튜디오 컬렉션은 키즈 컬렉션을 제외한 여성·남성 컬렉션을 출시했다.

뉴욕 시티의 열정과 세련된 느낌을 담은 여성 컬렉션은 그래피티 프린트를 페미닌한 스커트와 섞는 형식으로 세련됨과 도시적인 이미지를 함께 표현했다.

이를 비롯해 이번 여성 컬렉션은 페미닌한 디테일이 주를 이루면서 전체적으로 테일러링과 구조적인 쉐이프가 전형성을 깨는 변주로 시선을 끌었다. 스커트는 흐르는 듯한 밑단으로 여성스러움을 더하고 , 원피스는 남성 슈트에서 주로 쓰이는 체크 패턴을 사용하되 등이 훤히 드러나는 반전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슬림하게 떨어지는 여성 슈트는 볼륨감을 드러내기보다는 깔끔한 이미지에 초점을 맞추고 시즌 주력 컬러인 멜란지 그레이로 도시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H&M의 디자인 헤드이자 크레이티브 디렉터인 퍼닐라 울파르트는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여성적인 실루엣이 돋보이는 테일러링이다”라며 “극도로 페미닌한 디테일과 펑키하고 시크한 스트리트 패션을 결합해 세련된 룩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남성 컬렉션은 마운티니어링(mountaineering)에서 영감을 받아 모험의 전율과 스포츠의 강인함을 담았다.

H&M의 남성복 디자인 헤드인 안드레스 로웬스탐은 “전통적인 남성복과 활동적인 마운티니어링(mountaineering) 웨어의 조화로운 패션을 창조하기 위해 단순히 소재의 대조뿐만 아니라, 모던한 실루엣과 클래식함의 조화 그리고 새로운 것과의 균형에 집중 했다”고 밝혔다.

특히 나일론 소재의 봄버 재킷은 이를 더욱 확신케 한다. 대조적인 니트 소재의 인타시어(intarsia) 패턴과 ‘Mountain Noir' 프린트가 특징인 재킷은 모던 실루엣과 클래식의 조화를 보여줬다. 또한 오프화이트 컬러 프린트의 기모 코튼 셔츠는 추상적인 무늬로 색다른 느낌을 연출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sionmk.co.kr / 사진= 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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