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빅스 LR, 콘셉트돌→프로듀서로 성장한 두 아티스트 [종합]
입력 2017. 08.28. 17:01:37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그룹 빅스의 유닛 빅스 LR(레오 라비)이 한층 성장한 아티스트로 돌아왔다.

빅스 LR의 두 번째 미니앨범 ‘위스퍼(Whisper)’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쿤스트할레에서 열렸다.

지난 2015년 첫 번째 미니앨범 ‘뷰티풀 라이어(Beautiful Liar)’ 전곡 프로듀싱을 맡아 뮤지션으로서 역량을 보여준 빅스 LR은 이번 앨범도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통해 한 단계 성장을 꾀했다.

‘냉정과 열정 사이’라는 감정을 시각화해 콘셉트로 표현한 이번 앨범은 레오와 라비 두 명의 인격체가 상황에 따라 각자의 감정을 상반되게 때로는 동일하게 느끼며 변화하는 모습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타이틀곡 ‘위스퍼’는 멤버 라비가 작사, 작곡한 힙합 트랙의 곡으로 레오의 섬세하면서도 차가운 보컬과 라비의 파워풀하고 그루비한 랩이 어우러졌다.

이날 레오는 “항상 팬 분들이 ‘언제 또 LR을 볼 수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열심히 작업했으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라비 역시 “오랜만에 유닛 활동을 하게 됐는데 새롭고 발전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했다”고 활동을 앞둔 기대감을 드러냈다.

레오는 “이번 앨범은 블루, 레드를 키워드로 잡았다. 저번 앨범 ‘뷰티풀 라이어’가 감성적이고 정서적인 면을 담았다면 이번 앨범은 트렌디한 면을 담으려 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위스퍼’에 대해 라비는 “제목처럼 속삭이는 듯한 곡이다. 자작곡인데 섹시하면서도 트렌디한 사운드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앨범을 준비하며 가장 신경 쓴 것으로는 두 사람의 색깔을 앨범 전반에 투영했다는 점을 꼽았다. 라비는 “레오와 라비의 색깔을 앨범에 띄우려 노력했다. 트랙만 가지고도 앨범에 어울리는지를 고민할 만큼 많이 신경 썼다. 그래서 노래가 좋아도 앨범에 넣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빅스와 빅스 LR의 차이점에 대해 라비는 “음악부터 다르다. 어떤 점을 보여드리려 하는지가 다른 것 같다. 공통점은 컨셉츄얼하다는 것이다. LR은 프로듀서로서 앨범을 만들어내고 좋은 음악을 저희의 색으로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다르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레오는 “빅스는 콘셉트가 잡히면 그에 맞춰 음악, 뮤직비디오, 앨범 재킷 등을 만든다. LR의 경우 저희가 직접 프로듀싱을 하기 때문에 좋은 노래가 나올 때까지 작업한다는 것이 단점이자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라비는 올해만 팀 완전체, 유닛, 솔로로 세 번의 활동을 펼쳤다. 관련해 라비는 “유닛, 솔로, 팀이 각자 다 다르다. 솔로는 제가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것을 표현할 수 있다. 그런 저를 팀에 잘 녹여서 보여드리는 것이 빅스인 것 같다. LR로 활동할 때는 레오 형을 많이 생각하게 된다. 둘이 함께 했을 때 좋아하실 만한 것들을 생각하며 작업한다”고 설명했다.

앨범 작업하며 의견 대립은 없었냐는 질문에 레오는 “전혀 없었다. 빅스 앨범과 빅스의 국내외 콘서트, LR 앨범 준비를 함께 병행했다. 제가 가사를 빨리 써줘야 라비가 랩 메이킹을 할 수 있어서 ‘빨리 내놔’ 정도의 이야기는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앨범을 먼저 접한 빅스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엔 형은 노래를 빨리 들려달라고 하더라. 응원을 오겠다는 멤버들도 있었다. 노래가 좋다고 얘기해줘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빅스는 이번 앨범을 통해 20대 청춘의 다양한 감정들을 복합적으로 담아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레오는 “10대와 20대 때 할 수 있는 고민이 다른 것 같다. 내가 나를 책임지고 어떤 것을 만들어가야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저희도 미래와 현실에 대한 불안감과 부딪히게 되는데 그런 점을 음악에 녹여내고 싶었다. 20대의 아픔과 슬픔, 기쁨과 행복을 담아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라비는 자신이 생각하는 청춘에 대해 “자기가 청춘이라고 생각할 때까지”라고, 레오는 “정답이 없는 것 같다”고 각각 다른 답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라비는 이번 앨범 목표에 대해 “성적보다는 저희만의 색깔이 담긴 좋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레오는 “저희가 만든 색깔을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것이 목표다. 트렌디하면서도 열정을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빅스 LR은 이날 오후 6시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활동에 나선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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