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in 캐릭터] ‘범죄도시’ 윤계상, 공항 패션에 가려진 ‘장발 투혼 열정’
입력 2017. 08.30. 14:29:09

윤계상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배우 윤계상이 앞서 화제를 모았던 공항 패션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30일 오전 서울시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범죄도시’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윤계상이 캐릭터를 위해 과감한 헤어스타일 변신을 시도한 사연을 공개했다.

극 중 악랄한 범죄 조직의 보스 장첸 역으로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 윤계상은 적대관계로 나오는 마동석 못지않은 강렬한 인상을 위해 장발 투혼을 발휘했다. 특히 이번 영화는 리얼리티가 가장 중요했던 만큼 윤계상은 촬영 때만 잠깐 머리를 붙이는 것이 아니라 3개월 내내 붙임 머리를 유지하는 열정을 보였다.

윤계상은 “저는 영화에서 장첸이 처음 등장했을 때 비주얼 적으로 확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래서 머리를 고집스럽게 붙이자고 요구를 했었고 감독님도 너무 좋다고 하셨다. 기존에 있는 악역 역할들은 보통 머리를 짧게 하고 나오는데 이건 좀 색다른 것 같아서 붙였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제작기 영상에서 한 제작진은 “머리를 세 달 동안 계속 붙일 수 없으니 피스를 이용하자고 했는데 (윤계상이) 그러면 장첸 느낌이 안 살기 때문에 붙이고 싶다고 하셨다. 그렇게 머리를 붙이면 사실 잠도 잘 못 잔다. 정말 인내심이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영화에서의 깜짝 변신으로 관객을 모으고 싶었던 윤계상의 바람과 달리, 그의 장발은 공항 출국길에서 ‘모나미 패션’이라는 말과 함께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윤계상은 “나는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속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영화가 오픈이 되면서 장발이 이슈화될 줄 알았는데 공항패션에서 먼저 이슈화돼서 속상했다”며 “제가 3개월 동안 머리를 붙여놓다 보니 머리가 얼마나 자랐는지 몰랐다. 붙임 머리를 떼고 3일 뒤에 출국을 했는데 제가 보기엔 이탈리아 남자 같고 멋있더라. 그런데 기사에는 모나미 패션이라고 나오더라”고 말했다.

‘범죄도시’는 몇 년 전 중국에서 넘어온 범죄 조직 ‘왕건이파’, ‘흑사파’를 일망타진한 대한민국 강력반 형사들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범죄 액션 영화다. 오는 10월 4일 개봉.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티브이데일리, 키위미디어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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