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측 “생리대 발암물질 최다 검출 천생리대… 실험 결과 신뢰하기 어려워”
입력 2017. 09.04. 11:10:55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생리불순과 생리량 감소 등 부작용 논란을 빚은 릴리안 생리대에 대해 깨끗한 나라 측이 지난달 28일 오후 2시부터 릴리안 전 제품 환불을 진행했다. 아직 해당 문제가 완벽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엔 유한킴벌리의 생리대 문제가 불거졌다. 발암물질이 최다 검출됐다는 주장이 4일 제기됐다.

한 매체는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김만구 교수팀의 생리대 유해물질 실험결과에서 1, 2군 발암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된 중형 생리대는 유한킴벌리의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김 교수팀의 1차 실험결과표와 여성환경연대가 지난달 31일 익명으로 공개한 최종 결과표에서 각 제품의 발암물질 수치를 확인한 결과 20종의 유해성분 중 국제암견구소(IARC)가 규정한 1, 2군 성분 총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유한킴벌리의 유명 브랜드(15ng/개, ng은 10억분의 1g) 제품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LG유니참2과 깨끗한나라(각 10ng/개)가 공동 2위였다. 3위는 P&G (9ng/개), 4위는 LG유니참1 (7ng/개)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이들 물질에 대한 위해 기준치는 현재 국내에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발암물질을 포함한 총 200여가지 물질의 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가장 높게 나타난 제품은 ‘릴리안’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강원대측 실험 결과에 대해 “검출된 수치와 인체 유해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실험결과 또한 상세한 시험방법 및 내용이 없고 연구자 간 상호 객관적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아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한킴벌리 측은 “왜곡된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해당 실험 결과의 신빙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이미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의 실험결과를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발표했다. 해당 발표를 인용한다 하더라도 1, 2군 발암물질은 천 생리대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고, 일회용 생리대 10개 품목 중에서도 타사의 팬티라이너 제품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자사 생리대는 식약처의 사전 허가를 받아 생산 및 공급되고, 국내외 안전기준에도 모두 부합한다”며 “아직 안전기준이 정립되지 않은 생리대의 유해 VOC(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해서도 선제로 실내 공기 질과 먹는 물 기준으로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번 시험결과에서 제시한 벤젠, 톨루엔, 스티렌, 자일렌의 경우 공인시험기관의 시험을 통해 이미 ‘검출 한계 미만 불검출’ 결과를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객관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며 보다 좋은 제품을 공급해 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향후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를 열고 검증결과 공개 여부와 범위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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