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운전사’ 김사복-위르겐 힌츠페터, 사진 공개…子 김승필 씨 주장 확인
- 입력 2017. 09.05. 13:56:44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자신이 영화 ‘택시운전사’의 모티브가 된 김사복 씨의 아들이라던 김승필 씨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했다.
5일 오전 CBS 노컷뉴스는 김승필 씨가 제공한 사진 중 김사복 씨와 위르겐 힌츠페터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사진 속 인물이 김사복 씨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사진 속에서 김사복 씨로 추정되는 남성과 위르겐 힌츠페터로 추정되는 외국인은 함께 앉아 음식을 먹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해당 매체는 1980년 힌츠페터와 함께 독일 TV 방송 ARD-NDR에 소속돼 일본 특파원을 지낸 페터 크레입스(Peter Krebs)와 연락을 취했고 그는 “안경을 낀 남자는 힌츠페터가 맞다”며 사진 속 인물이 각각 김사복과 힌츠페터가 맞음을 증명했다.
앞서 ‘택시운전사’가 개봉되고 흥행하던 가운데 김승필 씨는 SNS를 통해 “저는 김사복 씨 큰 아들이다”라며 “아버님을 잊지 않으시고 찾아주신 위르겐 힌츠페터 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자식 된 도리로 아버님의 숭고한 정신을 잇고자 글을 올린다. 아버님은 김사복이라는 본명을 사용하시며 사시다가 지난 1984년 6개월의 투병 생활을 마치고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밝혔다.
이에 많은 이들이 김승필 씨의 주장에 대해 의심을 품었지만 김승필 씨는 다수의 언론과 방송을 통해 당시 아버지의 사진과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공개하며 자신이 김사복 씨의 아들임을 증명해왔다.
김승필 씨의 말을 통해 당시 김사복 씨는 일반 택시운전사가 아니라 호텔 택시 기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호텔 특성상 외국인 손님이 많았고 영어에 능통했던 김사복 씨는 외신 기자들과도 두루 어울렸다.
김승필 씨는 “광주의 참상을 직접 보고 온 아버지가 울분을 터뜨리고 술도 많이 드셨다. 첫마디가 ‘같은 민족끼리 그렇게 죽일 수 있냐’였고 들어갈 때보다 나올 때 더 어려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택시운전사’는 현재까지 1189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당시 김사복 씨와 위르겐 힌츠페터의 사진이 공개되며 다시 한 번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