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LOOK] 하지원 로코퀸 vs 의드퀸 ‘셔츠 원피스’, 캐릭터가 살아있는 패션
입력 2017. 09.07. 19:22:02

하지원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하지원이 2년 만의 드라마 복귀를 앞둔 당일인 8월 30일, 화장품 사업을 추진했던 골드마크사와 맞소송을 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병원선’이 시작도 전에 삐거덕거렸다.

MBC 야심작인 ‘병원선’은 한동안 로맨틱 코미디에만 출연해온 하지원의 첫 의학드라마 주연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첫 회 방영이후 병원선을 향한 평은 크게 엇갈린다.

SBS ‘시크릿 가든’ 이후 로코퀸으로 입지를 지켜온 하지원이 자신의 연기 색을 크게 버리지 않으면서 엄마를 눈 앞에서 떠나 보낸 아픔과 최고가 되고 싶은 야망을 가진 외과의사 송은재 역할을 그럴듯하게 소화한 반면 드라마는 의학드라마의 뻔한 설정과 전개구도를 벗어나지 못해 진부하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카메라에 포착된 하지원은 화이트 셔츠 원피스로 로코퀸과 의드퀸 두 극단적인 이미지를 연출해 배우다운 노련미를 보여줬다.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참석을 위해 지난 6일 오후 이탈리아 베니스로 출국한 하지원은 프릴이 겹쳐진 더블 와이드 커프스가 시선을 끄는 오버사이즈 화이트 셔츠를 원피스처럼 연출했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마이크로미니 쇼츠와 앵클부츠에 커다란 블랙 토트백과 폭스테 선글라스를 써 로맨틱 시크룩으로 완결했다.

지난 8월 28일 ‘병원선’ 제작발표회에서는 웨스턴 스타일의 컬러 배합과 디테일의 아웃포켓 셔츠 원피스로 로맨틱 무드와 상반된 유틸리티 시크룩을 연출해 극 중 수술에 탁월한 역량을 가진 외과의 송은재 역할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로코퀸으로서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한 화이트 셔츠, 의드퀸으로서 새로운 면모가 밴 카멜색 셔츠 원피스는 캐릭터마다 싱크로율을 높이는 배우 하지원의 신뢰도가 하루아침에 형성된 것이 아님을 짐작케 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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