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턱시도 슈트’, 선한 미소 뒤 다중인격 예측불가 매력 [시상식 패션]
입력 2017. 09.08. 11:52:33

박보검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KBS2 ‘내일도 칸타빌레’ ‘너를 기억해’에서 존재감을 내비치기 시작해 tvN ‘응답하라 1988’를 거쳐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드라마 제왕 자리를 확실하기 굳힌 박보검은 선한 미소가 극 중에서 섹시한 남성미를 돌변하는 다중인격을 가진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 밖에서는 마냥 선한 모습이지만 ‘너를 기억해’에서는 사이코패스로, ‘구르미 그린 달빛’ 자신이 사랑하는 나라와 여자를 지켜낼 정도의 강한 남자로 여자들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했다. 이뿐 아니라 ‘응답하라 1988’에서는 아찔한 키스로 섹시한 면모도 보여줬다.

이처럼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조금씩 다른 얼굴로 시청자들의 예상을 깨는 박보검은 시상식 패션에서도 선함 강함 섹시를 자유롭게 오가며 턱시도 슈트가 주는 비슷비슷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한다.

턱시도 슈트의 기본인 블랙 슈트와 보우타이 조합에서 박보검의 남다른 패션 소화력이 빛을 발했다.

숄칼라로 부드러운 인상을 한껏 살려주거나, 피크드 라펠로 신뢰도 높은 인상을 심어주는 주는 라펠 차이만으로도 각인 효과를 냈다. 원단에 문양이 들어간 재킷은 박보검에게서 성숙한 매력을 끌어내 전혀 다른 느낌을 연출했다.

그러나 보우타이가 빠진 턱시도 슈트가 박보검의 매력을 제대로 살렸다.

블루 더블버튼 슈트에 블랙 셔츠만 심플하게 스타일링해 특유의 말끔하고 선한 이미지를 살리고, 보우타이처럼 연출한 리본타이는 박보검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부각하는 효과를 냈다. 무엇보다 지난 7일 진행된 ‘제12회 서울 드라마 어워즈’에서는 블랙 쓰리피스 슈트에 윙칼라 셔츠에 폭이 좁은 타이를 매 패피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보검은 선한 미소 뒤에 꼭꼭 숨겨둔 여러 얼굴이 예상치 않은 순간에 툭툭 튀어나와 앞으로 그가 보여줄 또 다른 얼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 시크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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