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SS 인디브랜드페어 패션쇼, 강렬함과 독보적 분위기의 공존
입력 2017. 09.15. 14:39:29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지난 14, 15일 양일간 열린 오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는 '2018 SS 인디브랜드페어'에서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이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패션쇼에서는 여성복 까이에, 비헤더, 앙크1.5, 에취, 이제이노리, 제누인버크, 남성복 립언더포인트, 쏜가먼츠, 액세서리 마티아스, 피터필라르가 무대 위에 섰다. 기존의 패션쇼에서 진행되는 직선거리의 런웨이가 아닌 무대 위를 자유분방하게 워킹하는 모습으로 인디브랜드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까이에는 우아한 실루엣, 섬세한 디테일을 자랑하는 오트쿠튀르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고급 패턴과 원자재를 통해 편안한 착용감을 만들어내는 것을 디자인 목표로 하듯 이번 패션쇼 의상 역시 고급스러움을 자아내는 원단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우아한 실루엣과 섬세한 디테일의 제품들을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오피스룩으로도 손색없는 감성을 뽐냈다.



이제이노리는 매 시즌 아티스트와 협업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예술 작품을 입고 생활하는 패션을 지향한다. 특히 이제이노리만의 순수함과 깨끗함, 화이트의 우아한 분위기는 레이스로 이뤄진 원피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린 슈트는 구조적인 디자인으로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와 반대로 제누인버크는 강렬한 느낌을 선사했다. 퍼로 이뤄진 롱코트, 니트, 아우터는 제누인버크만의 개성을 돋보이게끔 했으며 셔츠형태의 박시한 아우터는 구조적인 느낌을 풍겼다.



쏜가먼츠는 내추럴 무드 다크웨어라는 브랜드 콘셉트에 걸맞게 패션쇼 의상들 역시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라인이 없는 코트와 바지 핏은 도시적인 이미지를 풍겼으며 겉과 안이 다른 배색의 코트, 독특한 넥타이는 반전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립언더포인트의 이번 시즌은 익숙한 브랜드의 로고들이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특징. 이는 지금은 고인이 된 여러 아티스트를 다시 한 번 되새기자는 의미에서 ‘네버다이(Never Die)'시리즈 콘셉트다. 패션과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브랜드 로고들이 컬러풀한 의상과 만나 힙한 느낌을 선사했다.




피터필라르의 텍스타일 디자인은 100% 자체 제작으로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제공한다. 가방과 신발, 핸드폰케이스에 주력을 두고 있는 피터필라르는 이날 패션쇼에서도 제품과 어우러지는 텍스타일 디자인의 패션으로 감각적인 이미지를 극대화시켰다.



겉보기에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자아내는 마티아스는 금속이나 진주만을 사용한 주얼 리가 아닌 다양한 소재 개발에도 힘을 쓰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무드가 어우러져 편안하면서도 특별한 스타일이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블랙의 패션과 화려한 액세서리의 만남은 이를 더 부각시켰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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