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STYLE] ‘란제리 소녀시대’ 7080 향수 자극 복고 아이템 #비비드원피스 #라이방 #세라교복
- 입력 2017. 09.15. 18:33:53
- [시크뉴스 홍혜민 기자] ‘란제리 소녀시대’가 7080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그 때 그 시절 복고 아이템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9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윤경아 극본, 홍석구 연출)에서는 다양한 복고 아이템들과 설정이 극중에 속속 등장하며 7080에게는 그리운 향수로, 요즘 세대에게는 박물관에서나 볼 법한 신기한 아이템들로 시대적 배경을 완벽 재현했다.
또 군복에 ‘라이방’ 선글라스까지 낀 교련선생님이 극중 학생들 생활지도를 한다는 명목으로 행해지는 빵집 미팅을 단속하는 장면 역시 젊은 세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해당 장면 속에서 교련 선생님은 골드빛 프레임과 군청색 렌즈가 돋보이는 ‘레이벤’ 선글라스를 착용해 옛 추억을 상기시켰다.
주인공 소녀들이 빵집에서 졸지에 하는 미팅인 ‘졸팅’을 하는 장면에서는 세라복 스타일의 옛 교복도 등장한다. 최근에는 잘 찾아보기 힘든 남색 세라복 칼라에 새하얀 블라우스는 착용 만으로도 과거로 돌아간 듯한 복고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극중 정희(보나 분)와 손진(여회현 분)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 ’문학의 밤’ 행사와 일상 속에서 배우들이 착용하는 비비드한 컬러의 원피스는 레트로 감성의 끝을 보여준다. 특히 보나가 착용한 도트 패턴 레드 원피스와 실키한 소재의 셔츠는 70년대 당시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현재도 촌스럽지 않은 청순미를 자아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란제리 소녀시대’ 속 복고아이템들은 단순히 나열되는 것을 넘어서 그 안에 녹아있는 그리운 복고 감성까지 끄집어내며 안방극장에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레트로한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아날로그적인 색감보정도 복고감성을 배가시킨다.
‘란제리 소녀시대’ 제작사 관계자는 “복고라고 해서 똑같이 재현해내기 보다 복고감성에 충실하려는데 집중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은 사춘기 소년, 소녀들의 풋풋한 우정과 싱그러운 사랑이야기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홍혜민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KBS 2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