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스트 say] ‘이름없는 여자’ 최윤소, 심플 디테일로 완성한 ‘NEW 악녀 룩’
입력 2017. 09.20. 12:41:23
[시크뉴스 홍혜민 기자]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가 지난 15일 마지막회 21.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 23.8%까지 기록했던 ‘이름 없는 여자’는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에 의해 인생을 송두리째 뺏긴 한 여자가 악을 응징하고 복수하는 내용의 드라마로 매 회 빠른 스토리 전개와 자극적인 소재로 화제를 모았다.

‘이름 없는 여자’ 초반 악행을 주도했던 이가 배종옥(홍지원 역)이었다면 극이 진행되면서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으며 악녀 본색을 드러냈던 이는 최윤소(구해주 역)였다. 최윤소는 재벌 2세 외동딸 역을 맡아 자신과 가족을 위해 악행을 이어가며 신흥 악녀의 등장을 알렸다.

매 회 이어가는 최윤소의 악행 만큼이나 극 중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은 다양한 최윤소의 패션 스타일링이었다. 과거 드라마 속 악녀 캐릭터들이 화려하고 강렬한 스타일링으로 ‘악녀 룩’을 선보였다면 ‘이름 없는 여자’ 속 최윤소는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새로운 ‘악녀 룩’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최윤소의 스타일링을 맡았던 스타일리스트 최혜영 실장은 “최윤소 씨의 의상은 기존 오피스룩을 탈피하고 싶었다. 그래서 디테일에 조금 더 신경을 썼는데, 드라마 속에서 입었던 의상은 대부분 친한 디자이너들의 브랜드 의상들이었다”며 “신진 디자이너들의 의상부터 명품 브랜드 의상까지 착용하며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꾀했다”라며 구해주 스타일의 핵심에 대해 밝혔다.

실제로 최윤소는 극 중 회사에서는 프릴이나 레이스, 리본 등으로 포인트를 준 깔끔한 스타일을 주로 선보였으며, 집에서는 다양한 프린팅이 돋보이는 홈웨어 룩으로 단조로움을 피했다.

최혜영 실장이 최윤소의 스타일링에 가장 중점을 뒀던 것은 ‘피트(fit)’이었다. 최 실장은 “최윤소 씨는 워낙 키도 크고 보디라인이 예쁘다 보니 아방한 피트 보다는 몸에 피트되는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 편이다”며 “덕분에 핏이 조금이라도 큰 옷은 직접 수선해서 보디라인이 드러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168cm의 큰 키에 늘씬한 몸매의 소유자인 최윤소는 평소 블랙&화이트의 심플룩을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극 중에서 역시 최윤소는 화이트나 베이지 색상 등 화려하지 않은 색감의 의상을 주로 선보였다. 최 실장은 “최윤소 씨는 스킨톤이 어두운 편인 탓에 어두운 색상 보다는 주로 밝은 색상의 의상을 입었다. 또 컬러감이 너무 센 의상은 피하려고 했다”며 “액세서리 역시 최대한 심플한 스타일로 의상과 맞춰서 스타일링 했다”고 전했다.

[홍혜민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이름 없는 여자' 화면 캡처,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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