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스쿨] “가을 코트 길이, 올해는 어디까지?” 소유진 니랭스 to 손은서 맥시
- 입력 2017. 09.20. 15:39:31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코트의 트렌드를 좌우하는 키워드로 길이가 지난 2016년 가을시즌부터 급부상했다. 오버사이즈룩이 열풍처럼 패션마켓을 강타하면서 극강의 오버사이즈를 완성하는 코드로 맥시가 패피들의 도전 정신을 일깨웠다.
소유진 김유정 변정수 손은서 보라(왼쪽부터 시계방향)
빠르게 흐르는 트렌드 변화 속에 일 년이 지난 2017/18 FW시즌까지 맥시 코트의 트렌드가 지속될지에 대한 궁금증의 답은 일단 ‘Yes’다. 그러나 메가 트렌드가 늘 그렇듯 열병처럼 번지던 ‘미투’ 분위기는 수그러들고 베이식인 니랭스에서 미디까지 다양한 길이가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
니랭스의 와인색 벨벳코트를 선택한 소유진은 그레이 계열의 9부 와이드 체크팬츠로 상, 하의 밸런스를 맞춰 단아한 무드를 연출했다.
카멜색 더블버튼 코트로 어른스러운 분위기를 낸 김유정의 코트는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미드 카프(mid -calf) 길이로 성숙한 느낌을 더하고, 에이지리스(ageless) 패션의 선두주자 변정수는 브라운색 가죽 아웃포멧과 견장의 반소매 밀리터리 코트를 역시나 미디 카프로 선택해 과하지 않은 오버사이즈와 밸런스를 맞췄다.
블랙 더블 버튼 코트를 선택한 보라와 와인색 트렌치코트를 선택한 손은서는 마이크로미니 스커트와 대비되는 맥시 길이로 대비 효과를 줘 날씬한 보디라인을 부각했다.
이들처럼 코트는 길이에 따라 전혀 다른 아웃피트와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따라서 무난하게 니랭스 혹은 미디 카프로 갈지 아니면 과감하게 맥시로 갈지는 평상시 선호하는 이미지와 룩을 고려해야 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