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과 미니멀리즘이 만난 스니커즈, 매 시즌 새로운 콘셉트 예고
- 입력 2017. 09.22. 19:42:51
-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최소한의 미덕으로 시작한 미니멀리즘 열풍은 급속도로 퍼져 생활 곳곳에 스며들었다. 패션에서 미니멀리즘은 과한 패턴과 도드라지는 라인을 지양하고 심플한 것이 기본이자 최고라는 철학으로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스니커즈 브랜드 스테어는 ‘STEP BY STEP'이라는 슬로건 아래에 슈즈의 기본적 목적인 편안함과 합리적인 가격, 트렌디한 영향을 미니멀리즘하게 풀어냈다.
스테어는 국내 토종 브랜드로 공장 역시 국내 공장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다. 타 브랜드의 제품들은 대부분 베트남 혹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는 동남아의 낮은 인건비 때문인데, 오히려 스테어는 제품의 마진을 포기하더라도 시작 단계에서부터 목표를 두고 있던 ‘국내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는 방침을 이어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제품의 주된 재질은 광목천을 소재로 하며 이는 곧 자연주의를 표방한다. 매 시즌마다 세계의 각 도시를 지정하고 새로운 콘셉트를 정해 신선함을 부여하며 이번 시즌에서는 미국의 뉴욕, 특히 도심과 자연의 경계가 명확하면서도 공존하는 센트럴 파크로 정했다. 스테어가 지향하는 바와 도시적인 이미지가 함께 담겨 있다.
콘셉트의 주된 포인트는 슈즈의 측면에 자수된 미니멀한 마크가 이를 뜻한다. 도드라지지 않으면서도 슈즈의 포인트로 작용하는 자수는 스니커즈의 밋밋한 이미지를 배제시킨다. 이 밖에도 소호거리를 뜻하는 소호라인은 앞 코부분을 레더 재질로 사용해 색다르게 표현하며 신선함을 부여한다.
기존의 유명 스니커즈 브랜드는 시즌별로 변화가 없으며 몇 년 내내 같은 스타일을 고수한다. 그러나 스테어는 흘러가는 시대와 걸맞게 소재와 디자인을 다양화해 좀 더 패셔너블하면서도 다채로운 스타일로 소비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22일 서울 금천구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에서 열린 G밸리 패션지원센터에 참여한 스테어의 임형식 과장은 이를 신호탄으로 앞으로 더욱 다양하게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소와 기회를 모색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