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in 런웨이] 방탄소년단 정국 vs 엑소 수호 vs 모델 ‘프릴 셔츠’ 젠더리스룩 완결법
입력 2017. 09.25. 15:36:09

방탄소년단 정국, 디자이너 우영미 '솔리드옴므' 2017 FW 컬렉션, 엑소 수호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K팝 열풍을 주도하는 대표 아이돌 방탄소년단과 엑소의 멤버 정국과 수호가 동일한 디자이너 브랜드의 화이트 셔츠를 입고 공식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남성복 디자이너 레이블을 대표하는 솔리드음므의 2017 FW 제품인 이 셔츠는 클린 화이트의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셔츠로 여밈 부위의 프릴 디테일이 최근 유행하는 젠더리스룩 코드를 총족하는 디자인으로 다른 아이템이 없이도 충분히 존재감을 발휘한다.

방탄소년단 정국은 슬림피트의 블랙팬츠에 길이 긴 셔츠를 팬츠 안으로 넣지 않고 밖으로 빼서 마치 튜닉을 입은 듯한 효과를 냈다. 엑소 수호는 역시나 슬림피트 팬츠에 깔끔하게 팬츠 안으로 넣어 입어 단정한 포멀룩 코드로 연출해 차이를 뒀다.

정국과 수호가 블랙 팬츠와 화이트 셔츠의 기본 스타일링에 충실한 반면 런웨이에서는 같은 디자인의 블루 컬러 셔츠에 베이지 와이드 슬랙스를 입고 블루와 그레이가 배색된 오버사이즈 카디건과 블랙 맥시코트를 스타일링해 레이어드룩의 엣지 아이템으로 활용했다.

스타일링의 차이 외에도 프릴 활용법에서도 갈렸다.

이 셔츠의 프릴은 탈착이 가능한 디자인으로 정국은 단추 구멍 그대로 채우지 않고 러플처럼 늘어지게 연출해 극적인 느낌을 살리고, 수호는 스탠더드 피트에 가지런히 정돈한 프릴까지 말끔한 자신의 이미지에 맞게 변형 없이 연출했다.

모델은 수호처럼 프리를 가지런히 채우되 정국처럼 리드미컬한 느낌을 최대할 살리고 오버사이즈를 선택해 레이어드룩의 엣지를 부각했다.

솔리드옴므 관계자는 “이 셔츠는 전 시즌 인기를 끈 파자마셔츠에서 연결된 라인으로 이번 시즌에도 남성들의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젠더리스룩은 아이돌에게도 조차 무대의상이 아닌 격식이 필요한 자리 혹은 데일리룩 코드로 연출되는 등 유행을 넘어 남성복의 하나의 조류로 안착됐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 솔리드옴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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