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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조성하, 감독·시청자 맞춤 전문 배우 “아직 젊으니까요” [인터뷰]
‘구해줘’ 조성하, 감독·시청자 맞춤 전문 배우 “아직 젊으니까요” [인터뷰]
입력 2017. 09.25. 18:11:40

조성하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배우 조성하의 연기 변신은 어쩌면 예고된 일이었다. 영화 ‘황해’에서 악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드라마에서는 ‘꽃중년’ 캐릭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 그가 전작 드라마 ‘THE K2’에서 부패한 정치인 장세준으로 분해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했으며 최근 종영한 ‘구해줘’에선 영부 백정기로 변신했다.

완벽한 그의 열연에 네티즌들은 “연기 좀 살살해 달라”고 요청할 정도였다. 매 작품마다 그 이상의 것을 도출해내는 조성하를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났다.

보통 드라마와 영화의 제작진 측은 그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캐스팅한다. 배우에게 요구를 하는 것과는 다른 의미다. 그러나 조성하는 오히려 감독들에게 ‘연기를 어떻게 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여태까지 한 역할이 다른 배우들에 비해서 다양한 것 같다. 나는 이상하게 감독님들에게 요구를 받는 편이다. 이젠 습관이 돼서 이 자체로 행복하게 생각한다. 아직 젊으니까 앞으로 스케일이 커지면 좋다고 생각한다. 힘 있을 때 해야지 힘 떨어지면 못하지 않나.”

감독의 주문대로, 혹은 그보다 더 잘해내니 계속해서 요구가 이어질 터다. 이와 같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혹은 완벽을 추구하는 그의 성향과 걸맞게 조성하는 이번 ‘구해줘’의 백정기로 완벽 변신하고자 산속에 들어가 대본만 봤다.

“연기를 최대치로 만들어서 최대한 편하게, 신나게 볼 수 있는 인물로 만들기 위해 계속 고민했다. 잡다한 거리들을 내려놓고 산속에서 100% 백정기에만 몰입했다. A4용지 다섯 장, 여섯 장 꽉 찬 대사를 외워서 하는데도 늘 연기와 시간이 모자란 것 같았다. 한 번에 오케이를 받은 장면에도 ‘뭔가 더 없을까’하는 부족함이 느껴졌다. 계속해서 고민을 했다.”

‘구해줘’는 예민한 종교 문제 중 사이비를 다루고 있기에 출연을 확정짓기 전까지는 망설임이 있을 법도 했지만 조성하는 오히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대중에게 영향력이 있는 인물 중 한 사람으로서 바른 길로 인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메리트는 아무도 해보지 않았던 사이비 세계의 이야기, 사이비 교주 캐릭터라는 것이다. 사이비의 실체를 알게 되고 다시 이런 종교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여서 더 하고 싶었다. 아무도 해보지 않은 것들을 어떻게 하면 더 타당성 있게, 우리가 주변에서 볼 수 있지만 우리와 워낙 다른 인물이니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시작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대본을 놓지 않고 작품만을 생각했다. 가족들에겐 미안하지만 식구들과 밥 한번 제대로 먹지 못했다.”

OCN '구해줘' 스틸컷



교주 백정기의 사실감을 살리기 위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의 스타일링에 신경을 썼으며 연기의 디테일도 살렸다. 신도들이 백정기를 향해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고 이를 탐미하듯 뒤돌아서서 즐긴다. 대본에는 없었던 장면을 추가하자고 의견을 제시하니 감독이 감사해했다는 후문이다.

조성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아쉬움이 남아있다. 1%대로 시작한 ‘구해줘’의 시청률은 꾸준한 상승세를 그렸음에도 5%를 넘기진 못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마지막 회만이 4.8%를 차지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중요한 것은 시청률이 아니어도 ‘구해줘’가 이슈에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이다. VOD 다운로드 순위가 4주 연속 1위라는 것과 미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들었다. 가는 데마다 환영을 받으니 이 작품은 끝나고 나서도 계속해서 회자가 될 수 있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배우 인생에 전환점이 되는 작품들이 몇 있는데 ‘구해줘’가 그 중에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한다.”

매 작품마다 역대급을 갱신하는 조성하는 노력은 기본이었으며 과거에 연연하기 보다는 앞으로 닥칠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주의였다. 이와 같은 생각은 그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한몫했다.

“저는 조금 지나간 것은 바로 잊어버리고 ‘지금 뭐할까’를 고민하는 스타일이에요. 미래에 더 관심이 많죠. 그래서 스트레스를 안 받는 성격이기도 해요. 고생했던 것이 훈장도 아니고 벼슬도 아니잖아요. 고생이라는 것은 고생이라고 생각하면 고생이지만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과정이 돼요. 나만큼 고생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젊어서 안 될 수도 있는 것이고, 이런 게 인생이죠. 그러면서 인생을 배워가는 것이고요. 축적이 되다보면 조립이 잘 돼서 바른 사람이 된다고 생각해요.”

[김지영 기자 news@fashsionmk.co.kr / 사진= 카페 라쏨, HB 엔터테인먼트, 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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