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러쉬, 페르난도 가리베이와 그리는 빅픽처 [종합]
입력 2017. 09.26. 15:18:01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가수 크러쉬(Crush)가 세계적인 프로듀서 페르난도 가리베이(Fernando Garibay)와 만났다.

26일 오후 마포구 SBA 콘텐츠홀에서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에서 ‘미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청사진’이라는 주제로 콘퍼런스가 열린 가운데 페르난도 가리베이가와 크러쉬가 참석했다. 두 사람은 이날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음악 작업을 함께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크러쉬는 “많은 뮤지션들이 이런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영감을 받고 동기를 부여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뮤지션들과 많은 협업을 해왔지만 처음 외국 프로듀서와 협업을 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큰 도전이자 동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르난도 가리베이는 “(내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아티스트의 음악적 스타일이나 문화적 차이보다는 아티스트와 얼마만큼 친분을 쌓을 수 있느냐다”라며 “크러쉬와 작업을 하면서도 마찬가지이며 개인에 대해 어떻게 영감을 받고 음악을 쓰는지 이야기하면서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크러쉬는 “저 역시 그동안 억지로 (다른 아티스트와) 작업을 해본 적이 없다. 협업을 하는 뮤지션에 대한 확실한 데이터베이스가 있는 경우나 친한 사이 일 때 또는 교감을 할 수 있을 때 함께해왔다”며 “원래부터 레이디가가를 좋아했고 팝을 선호했기 때문에 페르난도 가리베이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었다. 내게는 작업이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가고 싶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서로간의 존중이나 교감이 없다면 제가 아무리 어떤 사람과 작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고연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이런 좋은 작업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나는 정리를 잘 못하는 습관이 있다.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간단하게 핸드폰에 메모를 해놓거나 녹음을 해놓는 정도인데, 페르난도 가리베이를 보면서 사진이나 키워드를 정리하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 앞으로 더 체계적으로 프로듀싱에 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작업 후 느낀점을 밝혔다.

이어 “여태껏 메모장에 적어놓은 아이디어는 추상적이었다. 그런 아이디어를 더욱 입체적으로 해석하는 모습을 보고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기타 세션을 시작했을 때 더 잘 알아들을 수 있게 공유할 수 있다면 프로듀싱을 할 때 더욱 좋을 것”이라고 더욱 효과적인 작업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는 무척 영광스러운 순간”이라며 “과분하다 싶을 정도로 좋은 작업을 진행중이다. 좀더 서로의 문화에 대해, 개인 대 개인으로서 좀 더 교류하는 미래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런 것을 음악으로 승화시켜서 좋은 결과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페르난도 가리베이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멕시코 출신 음악 프로듀서 겸 아티스트다. 제 53회 그래미어워드 수상 음반인 레이디 가가 ‘더 페임 몬스터(The Fame Monster)’의 프로듀서로 참여한 바 있다. 이밖에 브리트니 스피어스, 휘트니 휴스턴 등 세계적인 슈퍼스타의 작업을 함께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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