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케이윌, 공백기 무색한 10년 내공 발라더 [종합]
입력 2017. 09.26. 16:58:34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데뷔 10주년을 맞은 가수 케이윌이 2년 6개월의 공백을 깨고 컴백한다.

케이윌의 네 번째 정규 앨범 ‘파트 원. 논픽션(PART. 1 Nonfic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6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가수 정기고의 사회로 열렸다.

케이윌의 이번 앨범은 지난 2015년 3월 발매한 미니앨범 이후 2년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새 정규 앨범이다. 타이틀곡 ‘실화’는 연인과 헤어진 현실을 믿지 못하다 결국은 후회하고 아파하는 감정을 노래한 발라드로,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로 케이윌과 호흡을 맞춘 프로듀서 황찬희가 작곡했다.

이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씨스타 출신 소유가 피처링한 ‘미필적 고의’, 케이윌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자작곡 ‘폴 인 러브(Fall In Love)’, 케이윌과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곡인 ‘흩어져 간다’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이날 케이윌은 “2년 반 만에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쇼케이스도 오랜만이다. (공백기가) 이렇게 길어질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고민이 많아지더라. 그래서 더 시간이 걸린 것 같다”며 “지난 4월 정기고의 쇼케이스에서 MC를 했는데 가요계 복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충격을 받았다. 그때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것을 더 실감하고 빨리 앨범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관객들과 만난 데 대해 “거의 1년 동안 무대에 섰다. 데뷔한 지 10년이 됐는데 새로운 시도였다. 같이 하는 배우 분들께 폐가 되지 않으려고 다른 스케줄을 고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힘든 시간도 겪고 많이 배우면서 나름대로 성과를 얻은 것 같다. 신인상도 탔다”고 전했다.

그간의 공백기에 대해서는 “공백기가 길어질수록 고민이 길어진 것은 사실이다. 음악적으로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고 생각하는데 장점이라면 스펙트럼이 넓어졌다고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어떤 것을 해야 하나 고민되기도 했다. 내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더라. 힘든 시기는 주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보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케이윌은 이번 앨범에 자작곡 ‘폴 인 러브’를 수록했다. 관련해 그는 “미완성된 습작 곡들이 많았다. 기존의 자작곡들이 진지한 감정으로 시작하는 곡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달달하고 설레는 곡을 쓰고 싶었다. 나도 달달한 노래를 써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결국에는 진지해지더라”라며 “완성 전에 ‘발칙한 동거’라는 프로그램에서 한 번 부른 적 있다. 한은정 씨가 노래를 들려달라고 하셔서 이 노래를 불렀었다. 기대하시던 팬 분들도 있고 해서 앨범에 수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타이틀곡 ‘실화’에 대해서는 “가을에 들려드리는 슬픈 발라드다. 이별 감정을 그린 곡인데 누구나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다.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갔었는데 감독님이 눈물을 흘리시더라. 저도 완성된 뮤직비디오를 보고 눈물이 났었다”며 “저를 가을 발라드 가수로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가을에 발라드를 낸 것은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이후 8년 만이다. 기존에 하던 곡과는 보컬적으로 다른 시도를 했다.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지만 어떻게 들어주실까 하는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케이윌은 “주위에서 많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게 되는 것 같다. 리프레시 되는 느낌과 다시 해봐야겠다는 의지도 다지게 된다. 뿌듯하기도 하다”며 “가수가 되기 위해 준비했던 시간이 6년 정도 되는데 그 시간보다 오래 했다는 생각을 하니 쉽지는 않았지만 의미 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올해 꼭 앨범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팬 분들에게도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10년 간 활동하며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는 어려움을 토로하다 데뷔곡 ‘왼쪽 가슴’을 꼽았다. 그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를 고르는 것보다 어렵다. 의미가 있는 곡은 ‘왼쪽 가슴’이다.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아왔지만 답변이 자주 바뀌었던 것 같다. 올해는 (데뷔 10주년인 만큼) 데뷔곡이 가장 떠오른다”고 말했다.

또한 활동을 앞두고 기대하고 있는 목표로는 “2년 6개월의 공백이 있었던 만큼 흐름은 변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보컬리스트의 시대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좋은 음악이 사랑받는 건 맞다고 본다. 자주 찾아들어주시는 음악 중에 하나가 제 곡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예전에는 ‘음원깡패’라는 말을 듣기도 했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 많이 내려놨다. 걱정보다는 어떻게 봐주실까 궁금하다”고 전했다.

케이윌은 이날 오후 6시 각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컴백에 나선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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