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LOOK] 박보검의 두 얼굴, 너를 기억해 ‘냉미남 슈트’ vs 차이나타운 온미남 ‘셔츠’
입력 2017. 09.26. 17:44:54

KBS2 '너를 기억해', 영화 '차이나타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박보검은 선하고 인상과 바른 예절로 ‘착한 남자’로 각인돼있지만, 2015년 화제가 된 두 작품, 영화 ‘차이나타운’과 KBS2 ‘너를 기억해’에서 선과 악 전혀 상반된 이미지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신인답지 않는 캐릭터 해석 역량을 보여줬다.

영화 ‘차이나타운’에서는 특유의 선한 미소로 상대의 어떤 결점도 다 품을 수 있을 포용력을 가진 석현 캐릭터를 편안하게 표현했다. 반면 KBS2 ‘너를 기억해’에서는 웃음기 없는 무표정에서 상대의 속내를 꽤 뚫고 들어가는 듯한 서늘한 미소로 사아코패스 정선호 역 역시 제 옷인양 소화해냈다.

극과 극의 캐릭터인 만큼 정선호는 푸른빛이 감도는 그레이 슈트로 서늘한 미소를 더욱 서슬 퍼렇게, 석현은 화이트 베이스에 라이트 그레이와 그린이 배색된 체크셔츠와 극 중 요리사 직업을 짐작케 하는 쉐프 복장으로 따스하게 각각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배우는 작품 속 캐릭터에 맞게 자신의 외양을 바꾸는 것은 물론 내면마저 동화시키기도 한다. ‘너를 기억해’ 정선호와 ‘차이나타운’ 석현, 전혀 다르지만 두 캐릭터 중 어떤 모습이 진짜 박보검인지 가리려는 노력은 무의미해 보인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2 ‘너를 기억해’, 영화 ‘차이나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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