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사랑의 온도’ 서현진 ‘그린→코랄 컬러룩’, 김재욱에게 고백한 아픈 사랑
입력 2017. 09.27. 09:59:17

SBS '사랑의 온도'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사랑의 온도’가 현대인들에게 꿈처럼 돼버런 사랑의 판타지를 마치 현실인 듯 전개하며 멜로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6일 SBS ‘사랑의 온도’는 ‘레어 스테이크를 먹는 남자’로 단막극 공모전에 합격한 이현수(서현진)가 자신에게 프로포즈 하는 박정우(김재욱) 앞에서 떠나보낸 남자 온정선(양세종)에 대한 그리움을 전해 엇갈리는 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화이트 하이넥 스웨터에 사랑스러운 코랄색 코트를 입은 이현수는 자신을 높은 빌딩 꼭대기로 불러 “가족을 만들고 싶어. 이제 나한테 가족은 선택이야. 너하고 라면 즐겁게 살 수 있을 거 같애”라며 고백하는 박정우 앞에서 “공모 당선됐어요. 오늘 연락이 왔어요. 근데요 기쁘질 않아요. 굉장히 원하던 일인데 평생 이거 목표 하나로 달려왔는데 기쁘질 않아요. 사랑하는 남지가 있어요. 근데 그걸 너무 늦게 알았어요. 사랑하는 게 이런 건지 그 남자가 사라져버리니까 알았어요. 그 남자가 내 인생의…기다려달라고 했는데 전화했었는데 대표님하고 같이 있느라고 받지도 못하고. 그게 마지막 전화였는데 받았어야 했는데 받았어야 했어요”라며 몇 달 동안 참아온 눈물을 터뜨렸다.

몇 달을 거슬러 올라가 프랑스로 떠나기 전 늦은 저녁에서 한강에서 온정선은 이현수에게 기다려달라고 다시 한 번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크림색 티셔츠를 입은 온정선과 파스텔 그린 맨투맨을 입은 이현수는 서로의 일상으로 들어가기 시작한 시점에서 다가온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 서툴기만한 모습을 표현했다.

온정선의 기다려달라는 말에 이현수는 “남녀 간의 사랑은 헤어지자고 그럴 때부터 시작이라고. 우린 말로만 이별을 했을 뿐이야. 어떻게 말로만 이별을 할 수 있어. 끝이라고 하면 끝이었어. 지금까지 내 연애. 난 사랑이 시시해. 우리 엄마 아빠 결혼한 지 30년이 넘었는데 지금까지 사랑해. 두 사람 보면 별 거 없어. 별거 없는 사랑에 청춘의 중요한 시기를 써버리면 안 되잖아”라며 거절의 뜻을 전했다.

이어 “오늘 울었어. 정선씨 말대로. 또 내 꿈이 현실에 부딪혔어. 오늘은 훨씬 강도가 쌔”라는 현수의 말은 현실의 두터운 벽에 몰입돼 후하게 될 이별의 아픔을 미쳐 보지 못했음을 암시했다.

결국 5년만에 신입 작가와 오너 쉐프로 재회한 이현수와 온정선이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이어갈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사랑의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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