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본 감독이 밝힌 ‘킹스맨2’ 흥행 이유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인터뷰]
입력 2017. 09.28. 13:47:20

매튜 본 감독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지난 2015년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로 대한민국을 달궜던 매튜 본 감독이 속편 ‘킹스맨: 골든 서클’로 돌아왔다. 개봉 첫날 4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온 ‘킹스맨: 골든 서클’은 또 한 번 대한민국에 ‘젠틀남’ 열풍을 일으킬 예정이다.

지난 26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상영실에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시크뉴스와 만난 매튜 본 감독은 약 2년 만에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로 돌아오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제가 속편을 안 한다는 잘못된 루머가 돌고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는 속편 제작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는데 ‘킹스맨’은 속편을 만들고 싶은 영화였다”

지난 시즌에서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의 총에 맞아 사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해리 하트(콜린 퍼스)는 2편에서 부활했다. 하지만 기억과 능력이 온전하지 못한 상태로 돌아와 이전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하는 해리의 모습에 실망감을 느낀 팬들도 있었다. 죽은 캐릭터의 부활이라는 어려운 선택을 한 매튜 본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해리 하트의 활약이 1편보다 못 하다는 것에 실망하신 관객 분들은 만약 해리가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면 얼마나 더 실망하셨을까 싶다. 콜린 퍼스는 ‘킹스맨’의 정수라고 생각하고 콜린과 함께 작업하는 것이 너무나 좋았다. 콜린이 없는 상태에서 ‘킹스맨’을 이어나가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돌아오게 됐다. 앞으로도 콜린이 ‘킹스맨’에 계속 나오게 되기를 팬들도 저도 바라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설정 탓에 생긴 해리와 에그시 사이의 관계 변화는 색다른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선생과 제자의 관계에서 각자의 활약이 돋보였던 전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서 두 사람은 함께 손을 맞잡고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2편에서도 해리와 에그시를 멘토와 멘티 역할로 보여주면 다소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관계를 바꿨고 2편 끝에 가면 둘의 관계가 거의 대등한 관계로 돼있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제작 단계부터 많은 한국 팬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전 시즌의 흥행과 화제성으로 볼 때 이는 이미 예견된 결과이기도 했다. 한국 팬들이 유독 ‘킹스맨’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제가 생각했을 때는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표현이 한국의 문화와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좀 더 예절 바르고 매너 있게 행동한다면 세상이 지금보다 더 나은 곳이 될 거라 생각했다. 이러한 ‘킹스맨’의 사상이 한국의 사상과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 한다”

이러한 한국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최근 콜런 퍼스와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은 내한 일정을 통해 팬들과 직접 만나기도 했다. 다리를 다쳐 함께 오지 못한 매튜 본 감독은 이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너무 속상했다. 한국은 꼭 가보고 싶었던 나라였다. 배우들이 한국에 다녀와서 너무 좋았다며 저를 아주 배 아프게 했다. ‘킹스맨’ 영화의 팬이 되어주셔서 감사드리고 2편으로 인해서 팬심이 계속 유지될 수 있기를 바란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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