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아티스트를 고르는 골든룰 ‘좋은 음악의 힘’
입력 2017. 09.28. 18:53:19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SBA 2층 콘텐츠홀에서 ‘아시아 뮤직의 해외진출’을 주제로 해외 음악 전문가들의 강연이 펼쳐졌다.

이날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2017,이하 2017 뮤콘)’의 콘퍼런스가 열린 가운데 마틴 엘본(Martin Elbourne) 제임스 마이너(James Minor) 데이비드 피칠링기(David Pichilingi)가 참여했다.

데이비드 피칠링기는 “페스티벌에서 신인을 발굴해 낸 뒤 이 그룹이 유명해 지는 것을 보는 것이 유의미한 일”이라며 “또 다른 에드시런을 찾자는 건 아니다. 좋은 음악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이나 미국 밴드처럼 되려고 하지말고 자신의 소신대로 했으면 한다. 시카고에 한 번도 가보지 않고 시카고 음악을 하는 것은 먹히지 않는다. 여러분의 생활이나 주변의 친구를 대상으로 곡을 쓰면 영국의 관중들에게 더 잘 먹힐 수 있다. 자신에게 충실한 음악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팝스타가 되는 방법에 대한 책을 읽는 사람이 많다. 책을 버리고 음악으로 보여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속적으로 부지런하게 일을 한다. 팬들과 아티스트 사이는 굉장히 투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틴 엘본 역시 “최근 공장처럼 음악을 찍어내는 프로듀서들이 종종 관찰된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다양하고 다른 점을 찾는 것이다. 라이브 음악을 자주 듣다보면 다들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착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잘 하지만 특별한 요인이 없어 아쉽다”며 음악 콘텐츠가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케이팝 음악의 미래를 점치기도 했다. 제임스 마이너는 “미국에는 기본적인 팬 베이스가 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다음 세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점점 더 사람들이 다른 음악과 언어에 개방적이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국의 경우 유럽보다 더 개방되어 있다. 이런 것들이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비단 케이팝에 국한 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틴 엘본은 “영국의 경우 대중이 영어가 아닌 음악, 영국 밴드가 아닌 다른 나라의 밴드에 개방적이다. 전 세계 음악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국제적으로 볼 때 한국 시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피칠링기는 “케이팝은 성공적인 음악 산업 중에 하나”라며 “좋은 인디밴드나 락 밴드가 있다면 케이팝과 차별화해도 좋을 듯하다. 아직까지 한국 음악은 케이팝이 선두고 그를 통해 다른 음악을 발굴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음악 산업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 미국 시장도 마찬가지였으며 스웨덴과 프랑스에서도 그랬다. 이디오테입은 edm 뮤직으로 유명하다. 많은 인디밴드가 많을 것 같다. 자부심을 가지고 계속 성공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틴 엘본은 가디언 지가 꼽은 음악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77위에 오른 인물로 30년째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의 메인 부킹 에이전트이자 컨설턴트다. 영국의 가장 유명한 음악 페스티벌이자 컨벤션인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의 공동 설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제임스 마이너는 올해로 31주년을 맞이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의 뮤직 페스티벌 총괄 디렉터다. 데이비드 피칠링기는 현재 두바이 노르웨이 뉴욕 등에서 세게적 페스티벌로 자리잡은 리버풀사운드 시티의 창립자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2017 뮤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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