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in 캐릭터] ‘최강 배달꾼’ 고원희, 금수저 이지윤 ‘상황따라’ 스타일링
- 입력 2017. 09.29. 13:55:15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배우 고원희가 드라마 캐릭터의 스타일링 설정 과정을 전했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시크뉴스 본사에서 고원희를 만나 최근 종영한 KBS2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고원희가 연기한 철부지 금수저 이지윤 캐릭터는 밝은 오렌지 빛 헤어 컬러로 캐릭터와 어울리는 헤어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그녀는 “오디션을 볼 때도 머리색이 밝았다. 당시 쉬고 있을 때여서 변화를 주고 싶어 염색을 했는데 그게 좋게 작용한 것 같다”며 “이후 콘셉트 회의를 했다. 머리색을 좀 더 밝게 빼고 다양하게 시도했다. (극 중) 내가 가장 많이 머리스타일을 바꾼 사람이 아닐까 싶다. 다양한 시도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액세서리를 많이 착용 했다. 초반에는 네일도 했는데 지윤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고시원에서 쫓겨나고 돈도 없다보니 그런 상황에 맞춰 다 떼어내는 등 나름 디테일하게 (스타일링) 했다”고 캐릭터의 상황에 맞게 디테일한 부분에서 변화를 줬음을 밝혔다.
의상에 대해서는 스타일리스트와 의논해 합의점을 찾는다고. 이지윤은 극 중 아르바이트를 하며 독립에 뛰어든 만큼, 화려한 의상 보다는 사랑스러움이 느껴지는, 페미닌하면서도 실용성을 강조한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이와 관련해 그녀는 “보통 스타일리스트와 의견을 맞춰 조율하는 편인데 의상 쪽은 나도 지윤에 대해 생각하는 게 있다”며 “대부분 마음이 잘 맞다”고 말했다.
‘최강 배달꾼’은 짜장면 배달부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흙수저의 사랑과 성공을 다룬 드라마다. 고원희는 자신만의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 자진해서 독립전쟁에 뛰어드는 금수저 이지윤 역을 맡아 열연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