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철학] ‘최강 배달꾼’ 고원희 “무리한 다이어트, 피부묘기증까지 불러”
- 입력 2017. 09.29. 18:02:35
-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배우 고원희가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으로 인해 겪을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경고했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시크뉴스 본사에서 고원희를 만나 최근 종영한 KBS2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그녀는 “고등학교 때 정말 심하게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다”며 “바나나 하나로 하루를 살고 매번 저녁에 줄넘기 2000번에 반신욕을 해서 50kg에서 41kg까지 빠졌는데 그때 정말 뼈만 남은 모습이었다. 대중목욕탕에 못 갈 정도였다. 사람들 시선이 집중됐었다. 거식증 환자처럼 보였으니까. 다시 체중이 늘어날 것 같은 불안감에 체중을 줄인 뒤 먹으려 하다가 그렇게까지 갔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녀는 “엄마와 그때 대화를 많이 했다. ‘이렇게 까지 몸 버리면서 하지말자. 체중을 늘리자’했고 요요가 와서 52kg까지 갔다”며 “불규칙한 생활을 긴 시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몸이 안 좋아져 몸에 혹이 생기고 그러고 나서 이상하게 서서히 몸무게가 줄어가더라. 원인은 아직 잘 모르겠는데 쉬는 동안 진단을 받아볼 생각”이라고 무리한 다이어트의 부작용을 여실히 밝혔다.
그녀는 또 “굉장히 군것질을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군것질을 안 하게 되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며 “건강을 챙기려 그렇게 한 건데 체중이 줄어 아파서인지 식습관이 바뀌어 그런 건지 아직 정확히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잘못된 다이어트의 부작용은 피부 건강마저 해쳤다. 그녀는 “피부가 굉장히 예민해서 좀 관리를 하는 편”이라며 “예전에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다 생긴 건데 ‘피부묘기증’이 있다. 살짝 긁히면 그림처럼 변하고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고막도 체중이 빠진다는 걸 처음 알았다. 고막도 체중이 줄어 코로 숨 쉴 때 귀 고막에서 소리가 났다”며 “팽창과 수축을 할 때 소리가 나서 귀가 아픈 건지 의문스러웠는데 체중이 너무 줄어 고막이 얇아진 거라고 하더라. 체중을 줄이다 보니 욕심을 내서 그렇게 됐다. 몸 상태를 모르고 숫자(몸무게)에만 집착했다”고 전했다.
‘최강 배달꾼’은 짜장면 배달부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흙수저의 사랑과 성공을 다룬 드라마다. 고원희는 자신만의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 자진해서 독립전쟁에 뛰어드는 금수저 이지윤 역을 맡아 열연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