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미 “‘수상한 가수’로 데뷔 13년 만 재조명…믿어지지 않아요” [한복인터뷰]
- 입력 2017. 10.02. 09:00:10
-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모든 장르 섭렵, 13년 만에 조금씩 빛을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 케이블TV tvN ‘수상한 가수’에서 ‘꽃님이’라는 별명으로 데뷔 13년 만에 실력파 가수로 주목 받고 있는 장미가 추석을 맞아 시크뉴스와 만났다.
장미는 지난 2003년 그룹 리트머스의 드러머로 데뷔, 트로트 ‘꿀이다’로 사랑 받았다. 최근 ‘수상한 가수’에서 록과 발라드를 소화하며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신곡 ‘팔로우 미(Follow Me)’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녀가 여느 때보다 특별한 명절 인사를 전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팔로우 미’라는 펑키 댄스곡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부분은 청량하고 산뜻하면서도 후반부는 보이시하고 섹시한 곡인데, 많은 분들이 중독성이 강하고 노래가 좋다고 해주시더라. ‘수상한 가수’ 출연 후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셔서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
‘팔로우 미’로 활동하며 겪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한 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서 놀랐다. 무대에 오르면 ‘장미’라고 이름을 외쳐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예전과 달라진 점이다. 그리고 SNS에 외국인 팔로워 분들이 많이 늘었다. 가수 생활 13년 만에 이런 경험이 처음이다. ‘수상한 가수’를 통해 가창력을 인정받아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신다. 곧 군부대 행사도 많이 하는데, ‘군통령’ 수식어를 얻고 싶다.
‘수상한 가수’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우연찮은 기회가 생겨 제작진 분들과 미팅 후 출연하게 됐는데 천운이 따랐던 것 같다. 데뷔한 지 13년이 됐는데, 무대에 서고 싶어도 서지 못하는 일이 많았다. 판정단인 하현우 씨가 제 두성은 어느 위치에서든 들릴 만큼 머리를 관통하는 소리라고 해주셨는데, 13년 음악 인생 중 처음 인정받은 거라 너무 좋아서 많이 울었다. 진심이 통했던 것 같다.
‘수상한 가수’ 출연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과거 아이돌 그룹 리트머스의 드러머로 데뷔했는데, 남성 멤버들 가운데 홍일점이라 주목을 받았었다. 예능도 나가고 ‘엠카운트다운’ VJ, ‘텐텐클럽’ 고정 출연, 국군방송 MC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그러다 낸 발라드 앨범이 잘 안 되고 댄스곡으로도 활동을 했다. 힙합 외에 다방면으로 활동했는데,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었던 것도 여러 장르를 다 해봤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수상한 가수’에 나가서 빛을 본 것도 그동안 힘들고 노력했던 것을 보상 받은 느낌이다. 이전에는 팬층이 없었는데 팬 분들이 생겨서 정말 좋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는 가수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SNS를 통해 중동, 아랍 팬 분들도 반응을 해주시는데 커버댄스를 촬영해 영상을 보내주시기도 하더라. 국내에서도 빛을 보고 있고, 해외에서도 사랑주신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또 ‘수상한 가수’ 출연 후 아이돌 그룹이 출연하는 규모가 큰 지역 축제 등에서도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추석 계획은
추석이 지나면 열심히 달려야 하기 때문에 이번 연휴에는 집에서 쉬려고 한다. 지방에 사시는 친척 분들이 서울 집으로 올라오시는데, 이전에는 오실 때마다 ‘이번에는 잘 돼야 할 텐데’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번에는 ‘방송 잘 봤다’ ‘열심히 해라’ 이런 이야기를 해주실 것 같다.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보낼 수 있을 듯 하다(웃음).
명절 음식이 대체로 고칼로리다. 나만의 다이어트 꿀팁이 있다면
좋아하는 음식을 하루 한 끼만 먹는 1일1식 다이어트가 좋더라. 실제로 4kg을 감량했다. 며칠 동안은 자꾸 뭐가 먹고 싶은데 그럴 때는 막대사탕으로 달래주면 된다. 물도 많이 마셔야 한다. 많이 마시면 붓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수분 충전도 되고 군것질도 덜 당겨서 저는 좋은 것 같다.
보름달에 빌고 싶은 소원?
항상 앨범을 낼 때마다 ‘내가 언제까지 노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대에 서면 행복하고 좋다가도 내려오면 아쉽고 또 언제 설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겁이 났다. ‘수상한 가수’를 통해 재조명을 받은 만큼 이 빛이 큰 시작점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팔로우 미’로 10대들의 마음을 흔들고 싶다. 10, 20대 청년들이 여자친구에게 듣고 싶어 하는 노래로 각인됐으면 하는 바람이다(웃음).
올해의 나에게 한 마디
열심히 달려온 만큼 빛을 본 것 같다.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인정받는 가수가 되자.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인사
항상 열렬히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용기 잃지 말고 자신감 갖고 활동하라고 SNS에 매일 매일 응원해주시는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 절대 초심 잃지 않을 테니 끝까지 응원해달라.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