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 ‘아르곤’ 천우희 “살기 급급한 이연화, 의상 변화 없었으면 했다”
입력 2017. 10.02. 13:59:33

천우희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최근 종영한 케이블TV tvN 드라마 ‘아르곤’에서 열혈 용병기자 이연화로 분한 천우희가 캐릭터 소품과 패션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지방에서 상경해 원룸에 살고 2년 계약직으로 HBC 방송국에서 일하던 이연화는 스마트폰 유저가 아닌 폴더폰 유저다. 독특한 설정에 천우희는 “혼자서 자취방을 얻고 어느 정도 빚이 있는데 핸드폰을 바꿀 만큼의 돈이 없다는 설정이다. 다들 ‘지지리 궁상’이라고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딱히 ‘왜 스마트폰을 안 쓰고 폴더폰을 쓰지’하는 의문은 없었다. 그냥 당연하게 생각하고 작가님들이 폴더폰으로 만들려고 하는 요소가 숨어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첨언했다.

또한 이연화는 극중 대부분 같은 옷을 입는다. 비슷한 스타일의 슬랙스, 동일한 티셔츠, 셔츠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막내 기자의 본분을 다한다. 이에 대해선 천우희의 생각도 담겨 있었다.

“드라마는 일일이 의상도 신경써야하니 스타일리스트가 저에게도 의상 설정에 대해 의견을 물었어요. 그다지 의상 변화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답했죠. 폴더폰을 사용하고 집세 내는 것도 급급해 하는데 매 회마다 의상이 달라지는 건 이상하잖아요. 옷만 같은 옷을 입은 것이 아니고 신발, 시계 다 같은 소품이에요. 그런데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시간의 경과를 보여줄 수 있는 게 옷 설정밖에 없어요. 초반에 염두를 두긴 했지만 끝으로 갈수록 옷이 조금 바뀌죠(웃음)”

천우희는 ‘아르곤’ 종영 후 휴식 겸 해외 화보촬영을 떠난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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