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태런 에저튼 ‘청불 스파이 패션’, 차브→젠틀맨룩 [영화의상 STROY]
입력 2017. 10.05. 13:58:13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영화 ‘킹스맨 : 골든 서클’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추석 극장가에서 ‘남한산성’의 뒤를 이어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9월 27일 개봉해 9일 만인 지난 10월 4일 누적 관객 수 330만을 넘기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에그시가 해리 하트를 넘어서는 매력으로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가 명대사 ‘브로그 없는 옥스퍼드’를 남긴 해리 하트의 콜린 퍼스를 대세남 대열에 올렸다면, ‘킹스맨 : 골든 서클’은 그의 수제자 에이전트 갤러해드가 된 에그시 역을 맡은 태런 에저튼의 변신이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차브 패션

스파이가 되기 전인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태런 에저튼은 힙합이 반영된 유스컬처 코드로 영국 또래 남자들이라면 공감할 법한 반항기 가득한 스트리트 패션을 연출했다.

스냅백, 삼선 스트라이프의 ‘아디다스’ 저지, ‘프레드 페리’ 티셔츠, 스니커즈 등이 주를 이루는 스타일은 힙합 문화에서 파생된 ‘차브 패션’으로 전 세계 젊은이들의 공감과 지지를 끌어냈다.

영국 북동부 지역의 젊은 광부들을 일컫던 ‘차르바’에서 유래된 차브 패션은 에그시가 처한 상황을 잘 설명했을 뿐 아니라 해리 하트와 캐릭터를 차이를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 ‘킹스맨: 골든 서클’, 젠틀맨 스파이 슈트

반항기 가득한 청년에서 에이전트로 변신한 ‘킹스맨: 골든 서클’의 태런 에저튼은 클래식 슈트에 자신만의 개성을 더해 매력적인 젊은 스파이 에그시를 완성했다.

해리 하트가 완벽한 클래식을 선호했던 것과 달리 에그시는 오렌지색 벨벳 정장으로 자신만의 위트를 표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뿐 아니라 에이전트 갤러해드의 상징인 더블 버튼 수트, 브로그 없는 옥스포드, 각진 뿔테 안경, 명품 시계까지 티끌 하나 없이 차려 입어 전편 해리 하트 못지않은 격을 드러냈다.

신사의 나라 영국을 대변하는 패션이기도 에그시의 젠틀맨룩은 에이전트 갤러해드로서 성장을 보여주는 옷들로 극 중에서 주인공들 못지 않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영화 ‘킹스맨’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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