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도피 도운 지인 “약 먹고 죽어서 시신 유기했다고 해” 주장…새 도피처 계약도? ‘경악’
입력 2017. 10.09. 08:58:05
[시크뉴스 홍혜민 기자] 2006년 희소병인 거대 백악종을 앓고 있는 딸과 함께 언론에 소개되며 ‘어금니 아빠’로 불렸던 이모(35)씨가 딸의 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돼 8일 구속된 가운데, 범행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사건 전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30일 중랑구 자택에서 딸 B(14)양의 친구인 A(14)양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씨의 딸 B양은 피해자 A양을 비롯해 여러명의 친구에게 ‘같이 놀자’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이후 A양은 이 양과 함께 건물로 들어갔다. 이에 경찰은 A양이 같은 날 이 양과 함께 건물로 들어가는 장면이 찍힌 CCTV 화면을 확보했다.

하지만 A양은 귀가하지 않았고, 경찰은 1일 이씨가 A양의 시신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커다란 검은색 여행 가방을 차량에 싣는 CCTV 화면 등을 확보했다.

이씨의 도피과정에서는 이씨와 4년여간 알고 지낸 지인 박모(36)씨가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씨가 강원 영월에 A양의 시신을 유기하고 서울에 도착한 뒤 이씨를 차에 태워 주는 등 이동을 도왔다. 다만 박 씨는 “이씨가 통화에서 A양이 약을 잘못 먹고 죽어버려서 시신을 유기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씨 역시 앞서 비슷한 주장을 펼친 유서 동영상을 촬영한 뒤 새로운 거주지로 월세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5일 이씨는 수면제 과다 복용 상태로 경찰에 체포됐다.

[홍혜민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뉴시스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