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STYLE] ‘청춘시대2’ 벨에포크 하메들 ‘막방룩’, 글렌체크 재킷부터 에스닉 원피스까지
입력 2017. 10.09. 16:06:00
[시크뉴스 홍혜민 기자] JTBC ‘청춘시대2’가 지난 7일 두 번째 시즌도 여운을 남기며 아쉬움 속에 종영했다. 지우, 최아라를 비롯해 김민석, 이유진, 안우연 등 새로운 인물들의 합류로 더욱 다양한 하메들의 이야기를 그렸던 ‘청춘시대2’는 최종화 시청률 3.252%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7일 방송된 최종회의 마지막 장면은 벨에포크 하메 5인의 성격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굿바이 인사 인터뷰 형식으로 그려졌다. 한예리(윤진명 역)는 출근을 하던 중 거실에 앉아 평소 윤진명의 선격 다운 짧막하면서도 진지한 굿바이 인사를 건넸다. 이날 한예리는 베이지색 글렌 체크 패턴의 재킷과 화이트 이너 셔츠로 단정한 매력을 뽐냈다.

벨에포크의 ‘핑크 공주’였던 한승연(정예은 역)은 애써 센 척 하지만 터져 나오는 울음을 보이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승연은 벨에포크에서 대부분의 의상을 핑크 색상으로 통일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인사 장면에서도 파스텔 핑크 색상의 맨투맨과 화이트 셔츠를 레이어드해 사랑스러운 코디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 큰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박은빈(송지원 역)은 과거 은사의 성추행 사건에 맞서나가면서 다시 밝은 모습을 찾았다. 이를 반영하듯 박은빈의 마지막 의상 역시 평소 송지원의 의상 콘셉트인 ‘에스닉’으로 돌아왔다. 박은빈은 화려한 러플 커프스가 포인트인 화이트 하프넥 티셔츠에 에스닉한 플라워 패턴의 레드 원피스를 레이어드 해 밝고 통통튀는 코디를 완성했다.

첫 이별을 경험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최종화에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듯한 모습으로 한 계단 성숙했음을 알린 지우(유은재 역)는 극 속에서 주로 착용해 왔던 단정한 캠퍼스 룩으로 등장했다. 지우는 화이트 셔츠 칼라와 커프스가 포인트인 블랙 티트 티셔츠에 화이트 원피스를 레이어드 해 깔끔한 룩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보이쉬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으로 새로운 하메 자리에 완벽하게 적응한 최아라(조은 역)는 평소 스타일대로 검은색 백팩에 화이트 오버핏 셔츠를 입어 보이쉬한 매력을 뽐냈다.

한편 마지막 방송에서는 하메들의 마지막 일상이 그려졌다. 윤진명(한예리)은 대학 축제에 헤임달(안우연)의 아스가르드 고별무대를 마련하며 하메들과 그들의 마지막을 응원했다. 마음을 짓누르던 엄마의 눈초리와 데이트폭력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웃음을 되찾은 정예은(한승연)은 권호창(이유진)의 집에 방문해 그의 엄마와 누나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송지원(박은빈)은 진실과 끝까지 싸워나가기로 했다. 한관영(여무영) 선생님의 사은회에 참석해, 과거 자신이 목격한 성추행 사실을 말한 것. 이 일로 고소를 당한 지원에겐 하메들과 학보사 사람들이 있었고, 이들은 그녀를 도와 지난 과거를 함께 추적했다. 그리고 같은 일을 당했던 학생이 법정으로 지원을 찾아와 증언을 했다. 이후 판결까지 방송에 나오진 않았지만, 전과가 생길 수 있다는 위험을 무릅쓰고도 진실에 맞서기로 한 지원의 용기는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리고 윤종열(신현수)과 진짜 이별을 한 유은재(지우)는 그와 인사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고, 다른 남자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해졌다. 첫 사랑의 첫 실연을 겪으며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던 이전 소심이는 이제 해야 할 말은 하고 감정도 드러낼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했다. 이번 시즌에서 편견을 깨고 키큰 여자와 키 작은 남자 커플을 이뤄 많은 사랑을 받은 조장훈 커플. 아무렇지 않은 듯 쿨하게 서장훈(김민석)을 군대에 보낸 줄 알았던 조은(최아라)은 결국 눈이 퉁퉁 붓도록 눈물을 쏟아냈다. 하메들의 이러한 일상은 마지막까지 공감을 선물했다. 

[홍혜민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JT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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