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바이어수 증가, 수익 창출 가능성
- 입력 2017. 10.10. 11:44:48
-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10일 오전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나눔관에서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행사에 정구호 감독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한 대신 김윤희 본부장이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주최측은 지난 시즌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라 초대하는 바이어수를 늘리려는 노력을 시도했다. 실질 구매력이 높은 아시아권 바이어를 100명에서 30명을 추가해 총 130명을 초청했다. 또한 밀라노 패션위크 회장 마랑고니 패션스쿨 CEO, 파리 패션위크 패션 디렉터 초청을 했고 내년부터는 활발한 교류 프로그램을 추친할 계획이다.
더불어 미주 유럽의 하이엔드 백화점 및 온라인 편집샵 바이어 40명 초청 외 아시아권 백화점 및 바이어를 초청해 네트워크 구축과 수주 상담 기회에 집중한다. 자발적으로 방문하는 바이어까지 실질적인 바이어수는 300명이 예상된다. 패션쇼뿐만아니라 트레이드 쇼를 활성화시켜 신진디자이너의 홍보의 장을 넓힌다는 것.
2016년부터 신설된 전문 수주상담회인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에서는 100여개의 디자이너 브랜드 및 신진 디자이너의 수주 상담회와 참여 브랜드의 미니 패션쇼가 올해 총 16회 열린다.
이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윤희 본부장은 "지난 시즌 디엔티도트는 26만 불의 성과를 냈다. 신진 디자이너들은 성과보다는 홍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아직까지는 지원이 많이 필요한 단계"라며 "3~5배 규모로 넓혀야한다. 트레이드쇼의 8억 예산 안에서 미니패션쇼와 트레이드쇼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능력이 있지만 갈길을 모르고 노하우를 모르는 디자이너를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키우는 게 우리의 할 일"이라며 "해외 패션 인플루언서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글로벌 행사로서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더불어 지난 시즌 프레스의 관람을 어렵게 만들었던 의전 문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수주 상담이기 때문에 티켓을 판매하고 있지 않다. 디자이너에게 전권을 주고 있다. 그들이 원하는 바이어 프레스 프로모션을 통한 일반인들까지 배포하고 있다. 정구호 감독 아래 전적으로 디자이너가 관리하고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패션쇼가 수준급에 브랜드의 의상을 선보이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매칭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패션위크의 이 같은 방향성은 글로벌 행사로서의 가능성을 비추고 있다. 하지만 절대적인 예산 부족의 문제와 운영상의 미흡이 이번 행사를 통해 어떻게 해결될지는 좀더 지켜볼 일이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