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총기 사망사건’ 도비탄 아닌 유탄...나무엔 70여발 유탄 흔적까지 ‘깜짝’
입력 2017. 10.10. 13:26:17
[시크뉴스 홍혜민 기자] 강원 철원에 위치한 육군 6사단 소속 故 이모 상병 총격 사망사건이 당초 알려진 것처럼 도비탄에 의한 사고가 아닌 인근 사격장에서 직접 날아온 ‘유탄’에 의한 사고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사고 현장 근처에서도 수십발의 유탄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이 모 상병은 지난달 26일 강원도 철원에서 전투지지공사를 마치고 소대원들과 걸어서 부대 복귀를 하던 중 머리에 총을 맞고 숨졌다. 당시 군 당국은 이 모 상병이 도비탄(총알이 날아가던 중 다른 장애물에 닿아 튀어 탄도를 이탈한 것)으로 추정되는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고 브리핑했지만 이후 도비탄이 아닌 유탄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숨진 이 모 상병이 있던 위치와 사격 중이던 사격장의 거리가 약 340m로 K-2 소총 유효사거리인 460m 반경 내였던 것. 또한 사격장으로부터 이 모 상병의 위치까지 총탄이 맞고 튕겨 나온 흔적이 있는 장애물이 없던 것도 의혹의 이유였다.

결국 9일 국방부 특별조사본부는 도비탄이 아닌 유탄을 최종 사망 원인으로 발표했다. 이 모 상병의 사고 현장 인근 나무에서도 70여발의 유탄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국방부는 훈련 통제에 실패한 사격훈련부대 중대장과 사격훈련 총성을 듣고도 병력 이동을 중지하거나 안전한 도로로 우회하지 않은 병력인솔부대 소대장·부소대장 등 모두 3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홍혜민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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