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in 캐릭터] ‘미옥’ 김혜수, 엣지있는 느와르 변신 ‘백금발 투블럭’
입력 2017. 10.10. 16:44:28

김혜수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배우 김혜수가 영화 ‘미옥’에서 백금발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일화를 밝혔다.

10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미옥’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김혜수 이선균 이희준과 이안규 감독이 참석했다.

지난 6월 개봉한 ‘악녀’에 이어 또 하나의 여성 느와르 영화인 ‘미옥’은 김혜수의 얼굴이 담긴 포스터만으로도 눈길을 끈다. 이번 작품에서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기업으로 키워낸 언더보스 현정 역을 맡은 김혜수는 강렬한 캐릭터 표현을 위해 과감하게 백금발의 투블럭 헤어스타일을 시도했다.

이날 김혜수는 “보통 시나리오를 볼 때 헤어스타일이 먼저 생각나지는 않는다. 그런데 ‘미옥’은 시나리오를 보면서 (백금발) 헤어스타일이 자연스레 오버랩 됐다. 제가 보내드린 (헤어스타일) 자료들 중에 감독님이 딱 이걸 짚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파격적인 스타일인데 역할을 특별하게 세팅하기 위한 장치라기보다는 이 여자를 좀 더 위장하고 은유된 면을 드러내는 장치라고 생각했다. 겉으로 보이는 현정의 얼굴과 보이지 않는 얼굴을 함께 담을 수 있는 게 어떤 게 있을까 고민했다. 장르의 특징도 있기 때문에 이 사람 자체에서 그 특징을 갖고 출발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헤어스타일을 설정했다”며 캐릭터 설정에 대해 설명했다.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현정(김혜수)과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상훈(이선균), 출세를 눈앞에 두고 덜미를 잡힌 최검사(이희준)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 영화다. 오는 11월 9일 개봉. 러닝 타임 90분. 청소년 관람 불가.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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