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 ‘꾼’ 장창원 감독이 밝힌 현빈‧유지태‧박성웅 ‘슈트 패션’
입력 2017. 10.11. 14:15:51

현빈, 유지태, 박성웅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영화 ‘꾼’의 장창원 감독이 캐릭터별 의상 설정에 대해 밝혔다.

11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는 ‘꾼’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현빈 류지태 배성우 박성웅 나나 안세하와 장창원 감독이 참석했다.

‘꾼’은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사기꾼 황지성(현빈)과 사건 담당 검사 박희수(유지태), 박검사의 비공식 수사 루트 사기꾼 3인방과 희대의 사기꾼의 오른팔 곽승건(박성웅)까지 개성 넘치는 여섯 인물들의 팀플레이를 다룬 영화다. 이들은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한 가닥 하는 ‘꾼’들인 만큼 장창원 감독은 인물들의 성격이 확연히 드러날 수 있게 의상 설정에 신경을 썼다.

이날 장창원 감독은 “인물들이 각자의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어울리면서도 옆 사람과 차별되는 의상이 중요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장면이 많다보니 조화가 더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기 대상과 장소에 따라 팔색조같은 모습을 드러내는 황지성은 티셔츠에 가죽 재킷을 매치한 편안한 패션과 행커치프를 더한 화려한 슈트를 오가며 변화를 표현했다. 반면 야망을 좇는 차가운 이미지의 검사 박희수는 블랙과 그레이 슈트로 특징을 강조했다. 고석동(배성우) 역시 슈트를 입고 등장하지만 전형적인 사기꾼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콤비네이션 슈트와 프린트 셔츠로 코믹한 이미지를 부여했다.

또 춘자(나나)와 김 과장(안세하)은 각각 니트와 스키니진, 점퍼와 후드티 등 빈티지 아이템으로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표현했으며 곽승건은 꾼들과 계약이 오갈 때는 각이 잡힌 슈트를 입고 춘자에게 유혹당할 때는 니트 소재의 라운드 티셔츠를 입어 상반된 매력을 강조했다.

장창원 감독은 “의상 실장님과 색의 배치나 콘셉트 부분을 많이 고민했다”며 “현빈 씨와 유지태, 박성웅 선배님은 슈트를 많이 입었는데 중복되지 않게 각자의 베이스 색을 배치하고 행커치프, 넥타이 등 액세서리로 차별점을 뒀다. 배성우 씨와 나나, 안세하 씨는 좀 더 개성 있고 밝은 의상으로 해맑은 이미지가 묻어나게끔 설정했다”고 밝혔다.

‘꾼’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오락영화다. 오는 11월 개봉.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영화 스틸컷]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