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비 와인스타인 ‘성추문’ 논란…기네스 펠트로·안젤리나 졸리 “우리도 당했다”
- 입력 2017. 10.12. 08:50:34
-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할리우드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성추문에 휩싸였다.
하비 와인스타인
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는 하비 와인스타인이 수십 년 간 최소 8명의 여성에게 성희롱 및 원치 않은 신체적 접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그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회사 여직원들은 물론 함께 일한 스태프들과 여배우들에게까지 성추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를 호소하는 배우들은 애슐리 주드뿐만이 아니었다. 하비 와인스타인의 논란이 제기된 후 기네스 펠트로와 안젤리나 졸리 역시 피해사실을 폭로해 화제를 모았다.
기네스 펠트로에 따르면 그녀가 22살이었던 당시 와인스타인은 그녀에게 안마를 제안하고 함께 침실로 갈 것을 요구했다. 이에 기네스 펠트로는 제안을 거절한 후 당시 연인이었던 브래드 피트에게 이러한 사실을 털어놨고 피트와 와인스타인이 만나 성적 요구는 일단락됐다.
이어 안젤리나 졸리는 “1990년대 후반 와인스타인으로부터 성적 접촉을 당했으며 이후 그와 다시 일하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이외에도 많은 할리우드 배우들이 와인스타인의 행위를 비난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와인스타인은 “과거 나의 행동이 함께했던 이들에게 많은 고통을 줬음을 인정한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으며 이후 회사에서 퇴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비 와인스타인과 그의 동생 밥 와인스타인이 설립한 더 와인스타인 컴퍼니는 영화 ‘세익스피어 인 러브’ ‘시카고’ ‘킹스 스피치’ ‘아티스트’ 등 할리우드 작품상 수상작을 대거 제작한 유명 영화제작사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