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독’ 유지태 vs 우도환 ‘다크 히어로 패션’, 투톱의 숨 막히는 대결 [드라마 STYLE]
- 입력 2017. 10.12. 10:25:30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극악무도한 살인으로까지 이어지는 ‘보험사기 적발’을 소재로 한 보험범죄조사극 ‘매드독’이 첫 방부터 건물붕괴와 그에 얽힌 복잡한 실타래를 빠른 속도감을 풀어내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KBS2 '매드독' 유지태 우도환
지난 11일 첫 방영된 KBS2 새 수목드라마 ‘매드독’은 사설보험범죄수사팀 매드독의 수장 최강우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 김민준 두 명의 히어로가 등장한다. 약자의 편에 선다는 신념에서는 일치하지만 접근하는 방식이 전혀 다른 이들 둘은 패션에서도 이같은 성향이 그대로 드러난다.
첫 회에서 건물붕괴 원인을 밝히기 위해 나선 최강호와 해당 건물 건축주이자 건축사무소 소장 밑에서 일하는 김민준은 매드독을 걸고 진실 찾기에 나선다. 결국 김민준이 제시한 공진이 원인이었음이 밝혀져 최강호는 패하고 김민준이 건축사무소장에게 보험금 23억을 받아내 붕괴 사고 희생자들에게 돈을 나눠준 사실이 밝혀지면서 투톱 다크 히어로의 등장을 알렸다.
유지태는 투박한 질감의 바이커 재킷 하나만으로 최강호 캐릭터를 정확하게 전달했다. 이뿐 아니라 코듀로이 소재 칼라를 덧댄 왁싱 재킷은 슬랙스와 타이를 맨 화이트셔츠에 위에 걸쳐 오피스룩에도 최강호 식의 엣지를 더했다.
반면 우도환은 기본 그레이 슈트에 폭이 넓은 타이를 매는 가하면 동그란 안경테와 두상에 딱 붙인 헤어스타일까지 영락없는 고집불통의 답답한 회사원 캐릭터로 김민준의 변신 패션의 서두를 열었다. 그러다 김민준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볼캡과 셔츠에 타이까지 갖춘 배달원 복장을 하고 경찰서에 숨어들어간 장면이 공개되는 등 신출귀몰한 캐릭터를 패션으로 속도감 있게 풀어냈다.
김민준이 가족을 거는 새로운 거래를 제안하면서 끝난 1회 말미에 2회 영상에서는 김민준의 정체가 밝혀질 것이 예고돼 둘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2 ‘매드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