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근영 to 김현숙 ‘컬러풀 팬츠슈트’, 드레스보다 찬란한 젠더리스룩 [레드카펫 패션]
- 입력 2017. 10.13. 11:18:44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과감한 노출과 옷보다 오브제에 가까운 실루엣의 드레스가 주를 이루는 레드카펫에서 반전 코드로 소수 배우들이 선택했던 팬츠슈트가 올해 제22회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눈에 띄게 수가 늘며 레드카펫의 달라진 판도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날선 블랙슈트에 한정됐던 컬러와 디자인에서도 벗어나 베이비핑크, 비비드 그린, 비비드 블루 등 레드카펫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컬러는 물론 더블 브레스티드 턱시도 슈트 같은 기본 슈트를 비롯해 물론 스커트에 가까운 와이드 슬랙스 등 디자인까지 과거에 비해 다양해져 레드카펫의 틀에 박힌 드레스코드를 탈피했다.
몸에 딱 맞게 재단된 듯한 클래식 코드의 턱시도 슈트와 더블브레스티드 슈트를 선택한 문근영과 하윤경은 각각 실버와 핑크 컬러 선택해 전형적인 코드를 살짝 이탈했다. 여기에 록시크 무드로 반전한 프린지 장식이 달린 문근영 재킷의 숄칼라와 클래식의 기본을 지킨 하윤경 재킷의 금장 단추 등 세심한 장식이 레드카펫에서 더욱 돋보이는 룩으로 완성됐다.
넉넉한 사이즈의 슈트를 선택한 김현숙과 이상희는 비비드 그린과 블루로 컬러에 힘을 싣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개성까지 더했다.
더블 버튼 재킷과 하이웨이스트의 원턱 와이드 슬랙스의 슈트를 선택한 김현숙은 블랙 캐미솔 이너웨어와 퍼플 플랫폼힐로 섹시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이상희는 드레스를 방불케 하는 통이 넓은 와이드 슬랙스를 선택해 드레시 무드를 강조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