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기가 막힌 영화” 김아중이 ‘컨택트’를 추천한 이유
입력 2017. 10.16. 09:52:57

김아중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배우 김아중이 한국 영화계에 “여배우는 설 자리가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와 함께 외화 ‘컨택트’(감독 드니 빌뇌브)를 극찬했다.

시크뉴스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김아중과 케이블TV tvN 드라마 ‘명불허전’(연출 홍종찬)의 종영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아중은 “올해를 ‘명불허전’만 준비하고 촬영하며 한 해를 다 보냈다. 5월부터 준비해서 지금 이 시점이 됐다. 남은 올해를 무엇을 하면서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2017년이 3개월 남은 시점. 6개월가량을 드라마에만 몰두했으니 쉴 법도 하지만 김아중은 여전히 작품에 목말라했다.

“일 년에 두 작품은 해야 해요. 나이가 30대 중반을 넘어가고 있는데 큰 일이에요. 일이 하고 싶어 죽을 것 같아요. 계속 배고픈 사람처럼, 계속 배고파서 먹을 것 찾는 사람 처럼요. 희한해요. 그런데 정말 작품이 없어요. 영화는 여배우가 할 수 있는 작품이 거의 없어요. 매니저들이 너무 힘들어해요.”

‘명불허전’을 촬영하기 전, 김아중은 영화 3 작품을 선택해 놨지만 모두 투자가 보류됐다. 이유는 ‘지금 이 시기에 여자 영화는 아닌 것 같다’가 이유였다.

“올해 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들 보시면 알 거에요. 올라온 후보들이 다에요. 남자들 작품은 100편씩 제작을 하는데 여자들은 그것 밖에 안 되니 할 수가 없죠. 농담 식으로 ‘남자배우들은 살아만 있으면 된다’고 해요. 그만큼 시나리오가 많이 들어와요. 2년 스케줄이 다 풀(FULL)이거든요. 여자배우들은 할 작품이 없거니와 매번 ‘결혼 언제 하냐’는 말만 듣고. 고통스러워요. 시집 갈 마음도 없는데 시집 가야되나 보다 싶은 마음이에요.”

여자 배우들에게 들어오는 배역은 지극히도 한정적이다. 더군다나 나이가 30대 중반을 넘어서면 선택의 폭은 더욱 더 좁아진다.

“전 원래도 역할에 신경 안 썼어요. 애 엄마도 했고 이혼녀도 했고 전신 성형도 했는데 못할게 뭐 있어요. 이제 매춘부랑 다방레지만 하면 다 했어요. 전도연 선배님도 ‘너는 내 운명’에서 직업이 매춘부였지만 정말 아름다운 작품이었잖아요.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이와 함께 그는 좋아하는 배우를 에이미 아담스와 줄리안 모어를 꼽으며 올해 개봉한 영화 ‘컨택트’를 추천했다. ‘컨택트’는 12개의 외계 비행 물체가 미국,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 상공에 등장하고 언어학 전문가 루이스 뱅크스 박사(에이미 아담스)가 과학자 이안 도넬리(제레미 레너)를 통해 외계 비행물체에 접촉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소통을 해아한다’가 주된 내용이에요. 이를 풀어가는 과정이 기가 막혀요. 너무 좋아요. 이 영화는 절대 한국에서 제작 안 될걸요? 여자주인공이기도 하고 상업적, 액션 그런 것들이 없는 영화에요. 쉽게 표현되는 영화도 아니고 비주류적인 영화요. 우리나라였으면 못 나왔을 명작 중에 명작이에요.”

[김지영 기자 news@fashsionmk.co.kr / 사진= 킹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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