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E’ 계한희 디자이너, 해외도 사랑한 위트 만점 스트리트웨어 [SFW인터뷰]
입력 2017. 10.16. 13:00:00
[시크뉴스 홍혜민 기자]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 자신의 감성으로 사로잡은 ‘KYE’의 계한희 디자이너. 계한희 디자이너는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최연소 입학, 졸업한 뒤 졸업과 동시에 런던 패션위크에 데뷔해 자신의 성을 딴 브랜드 창립 3년 만에 세계 주요 도시에서 자신의 옷을 선보이는데 성공했다.

촉망받던 신예 디자이너에서 어느덧 7년차 디자이너가 된 계한희 디자이너가 이끌고 있는 ‘KYE’는 국내외 패션 피플들은 물론, 셀럽들도 사랑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매 컬렉션 개성있고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KYE’에서 계한희 디자이너가 강조한 것은 ‘위트’와 강한 포인트가 되는 아이템을 일컫는 ‘스테이트먼트 피스’였다.

“‘KYE’는 유니섹스 브랜드로 하이패션 요소들과 스트리트웨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유행보다는 독특함을 추구하고, 매 시즌 추상적인 메시지를 위트있게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 어렵지 않고 위트있는 스테이트먼트 피스들을 염두에 두며 디자인 한다.”

앞서 해외 컬렉션을 통해 먼저 소개된 ‘KYE’의 2018 SS 컬렉션 역시 이러한 계한희 디자이너의 브랜드 철학을 담았다. ‘KYE’ 2018 SS 컬렉션은 오는 20일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도 공개된다.

“ 이번 시즌 컬렉션의 테마는 미래를 알아내기 위해 미신이나 별자리, 점 등 각종 미신에 집착하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정작 미래는 지금의 행동 하기에 달려있다는 것을 모르는 모순된 행동을 비판하고자 했다. 이번 시즌 컬렉션 역시 앞선 해외 컬렉션을 통해 먼저 소개됐지만,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가장 많은 풀 착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때문에 기대감과 걱정이 앞선다.”

추상적인 메시지를 통해 이번 시즌 계한희 디자이너가 선택한 디자인 포인트는 ‘별’이다. 별 모티프를 스터드나 패턴, 스티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상 속에 녹여낸 것. 또 니트부터 데님까지 다양한 소재와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컬러들의 조합으로 ‘KYE’의 의상 콘셉트를 더욱 확고히 했다.

현재 ‘KYE’는 국내보다 해외 세일즈에 집중하고 있다. 대신 계한희 디자이너는 2016년 론칭한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인 ‘EYEYE’를 통해 국내 패션계 역시 함께 공략 중이다.

“‘KYE’가 조금 더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컬렉션이라면 ‘EYEYE’는 내가 매일 입고 싶은 옷들을 위주로 전개하고 있다. ‘KYE’는 아쉽게도 해외 세일즈를 하고 있는데, 베이직한 피스들 보다는 브랜드 특색이 강한 의상들이 더 반응이 좋은 편이다.”

서른 한 살의 나이에 국내외에서 손꼽히는 디자이너의 자리에 오른 계한희 디자이너지만, 이른 나이에 현재의 자리까지 온 만큼 앞으로 가고 싶은 길은 더욱 무궁무진하다.

“꾸준히 좋은 아카이브(Archive)를 쌓아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되는 것이 앞으로 저와 ‘KYE’의 목표다.”

[홍혜민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KYE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