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요 VIEW] '구구단·오마이걸·수지' 드라마 OST도 '아이돌 열풍', 두 마리 토끼 잡기
- 입력 2017. 10.16. 13:47:17
-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 아이돌이 드라마 OST 시장까지 장악하고 있다. 실력파 아이돌이 드라마 OST에 참여하면서 화제성은 물론 흥행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한 때 발라드 가수의 전유물이었던 드라마 OST에 '아이돌 돌풍'이 불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실력파 아이돌이 그룹 활동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보컬 역량을 뽐낼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로 드라마 OST를 택하기 때문이다. 소속사 입장에서도 신인 그룹일 경우, 그룹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드라마 OST 참여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편이다.
지난해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OST '포에버 러브'를 부른 구구단의 멤버 해빈은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O.S.T ‘에브리데이'에 참여했다. '에브리원'은 지난 1회에서 윤지호(정소민)와 남세희(이민기)의 첫 만남 첫 키스신에 삽입됐던 곡으로 방송직후 시청자들과 리스너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구구단의 메인보컬 해빈은 포근한 음색과 탁월한 가창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해빈 뿐만 아니라 구구단의 멤버 세정도 출연작 '학교2017' 드라마 OST,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OST 등에 참여한 바 있다.
오마이걸의 메인보컬 승희는 tvN 드라마 '혼술남녀'에 이어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OST에 참여했다. 앞서 JTBC 예능프로그램 '걸스피릿'에서 '재간승희'라는 별명을 얻으며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 바 있다. 화려한 퍼포먼스부터 뛰어난 가창력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무대를 펼치며 '실력파 아이돌'임을 입증했다. 이는 드라마 OST 러브콜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최근 유난히 아이돌의 드라마 OST 참여가 늘게 된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연기도전에 나선 '연기돌'들이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OST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OST는 극의 상황을 극대화시켜주고, 시청자들의 몰입을 돕는다. 출연배우가 직접 드라마 OST에 참여하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이 때문에 배우들이 직접 드라마 OST에 참여, 시청자들의 청각을 자극시킨다.
또한 출연작 OST에 참여한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기 때문에 흥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이에 드라마 OST 제작진에서도 드라마 홍보수단으로 이러한 마케팅을 선호하는 추세다. 지난해 10월 음원차트를 장악한 박보검이 부른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OST '내 사람'이 그 예.
배우 겸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수지는 KBS2 드라마 '드림하이', MBC 드라마 '빅', '구가의 서', '함부로 애틋하게', 현재 방영 중인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사이에'까지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5편의 OST에 직접 참여했다. 이 외에도 MBC 드라마 '나도 꽃', SBS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의 OST에 참여해 솔로 아티스트로서 역량을 마음껏 뽐냈다.
웹드라마의 성장 역시 이러한 '아이돌 열풍'에 가속도를 붙였다. 현재 지상파 방송국까지 웹드라마에 뛰어들면서 웹드라마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드라마 OST의 시장도 커졌다. 또한 연기자로서 첫 발을 내딛은 '연기돌'들이 웹드라마 주연으로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가수 겸 배우로서 아이돌들이 드라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마마무 휘인, B1A4, JBJ 타카다 켄타, 레인즈 김성리, 위너 출신 남태현 등이 드라마 OST에 참여했다. 현재 아이돌에게 드라마 OST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가속도가 붙은 이러한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각 앨범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