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취향저격] 류준열 여친 혜리의 ‘응팔’ 전 드라마 속 철부지 딸 캐릭터+패션
입력 2017. 10.19. 11:34:22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걸스데이 혜리는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드라마 한 편으로 ‘연기돌’ 리스트에 오르고 연인 류준열을 만나는 등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극 중 철부지 덕선으로 빙의한 듯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혜리를 두고 호평이 쏟아졌지만 이후 주연을 맡은 SBS ‘딴따라’는 시청률은 물론 연기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응팔’ 속 쌍문동 홍일점 덕선은 전작들에서 철부지 딸을 맡아온 이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 돼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들 수 있었던 반면 ‘딴따라’에서 사고로 세상을 떠난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을 살뜰하게 챙기는 가장 역할이 아직은 경험이 부족한 혜리 연기 인생에 첫 도전이었다는 점에서 응팔과 동일 선상에서 평가할 수 없다.

혜리의 ‘응팔’ 전작들을 살펴보면 드라마 데뷔작인 SBS ‘맛있는 인생’(2012년)에서는 조숙한 고등학교 2학년 장미현, JTBC ‘선암여고 탐정단’(2014년)에서는 자칭 탐정단 여배우인 고등학교 1학년 이예희 등 10대 역할로 배우에 입문했다.

불과 2년의 시간차로 교복 치마에 화이트 셔츠를 입고 니트 베스트를 받쳐있는 것까지 동일하지만 ‘맛있는 인생’에서는 단정한 스트레이트 롱 헤어를, ‘선암여고 탐정단’에서는 C컬 단발를 해 조숙 10대와 4차원 10대의 차이를 뒀다.

특히 이 상반된 두 이미지는 철부지지만 가족과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조숙한 덕선 캐릭터에 그대로 반영됐다. 특히 ‘선암여고 탐정단’에서의 단발을 ‘응팔’까지 이어가되 88년 시대 상황에 맞게 똑 단발로 변형해 10대 역할에 걸맞은 스타일 코드의 맥을 유지했다.

‘응팔’ 바로 직전에 출연한 SBS ‘하이드, 지킬 나’(2015년)에서는 현빈이 맡은 극 중 재벌 2세 로빈을 짝사랑하는 20대 초반의 출판사 대표 딸 민우정으로 출연해 고등학생인 전작들에 비해 연령대는 변했으나 ‘예쁜’ 철부지로 크게 다르지 않은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이 드라마에서는 기업 대표 딸답게 걸리시룩을 베이스로 블루 핑크 그린 등 다양한 파스텔 톤 컬러의 풀오버 스웨터로 세련된 면모를 보여줬다.

‘딴따라’ 기대 이하였지만 영화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며 필모그래피를 넓혀가는 남친 류준열의 영향과 대중의 평가에도 굴하지 않고 배우로서 행보를 넓혀가는 의지로 앞으로 배우로서 성장을 이뤄내기를 기대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하이드, 지킬 나’ ‘맛있는 인생’, JTBC ‘선암여고 탐정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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