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드 카피] 2017 FW ‘미니멀룩’, 미니멀리스트를 위한 ‘타트 엣지’
- 입력 2017. 10.19. 12:46:04
-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불필요한 소비를 멀리하고 삶의 규모를 최소화 하자는 메시지를 공유하는 미니멀리스트가 의외의 공감을 끌어내며 조용하게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미니멀 라이프 흐름은 패션가에도 영향을 미쳐 최근 몇 년간 트렌드 정점을 지키고 있는 해체주의 패션과는 다른 ‘Simple is best’라는 표현이 걸맞은 미니멀룩의 부상을 이끌고 있다.
‘nothing NEW but different’ 즉 창조가 아닌 남다름을 통한 새로움을 슬로건으로 내건 ‘타트컬렉션(TATCOLLECTION)’은 핑크 그레이 등을 순백의 이미지를 가진 톤으로 희석한 후 화이트와 스타일링해 마치 화이트 톤온톤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게끔 하는 ‘미니멀 컬러룩’을 제안했다.
또 ‘베이식 오브 베이식(basic of basic)’ 블랙을 사용하되 화이트 티셔츠의 네크라인 마감 디자인 같은 엣지를 더하는 수준으로 조절하는 등 화이트의 순수한 이미지를 부각하는 수단으로 활용했다. 이뿐 아니라 그레이 혹은 블랙 코트를 이너웨어와 슬랙스 컬러를 맞춘 화이트룩의 포인트 컬러로 스타일링해 한 스타일에 두 컬러를 넘지 않게 하는 방식으로 타트컬렉션만의 미니멀룩을 제안했다.
이처럼 화이트를 베이식으로 컬러 사용수를 제한하는 간결함을 추구하지만 미니멀라이프의 또 다른 핵심인 고급스러움으로 유지되는 한결같음 즉 불필요한 재 구매를 유도하지 않도록 컬러 표현과 질적인 측면을 모두 충족하는 이탈리아 원단 혹은 원사를 사용한 소재로 미니멀룩의 가치와 완성도를 높였다.
타트컬렉션 관계자는 “전체제품의 90% 이상이 이탈리아 원단 중에서도 중상급 이상의 원단을 수입 사용합니다. 나머지 10% 정도를 차지하는 국내 원단은 원사를 수입해서 국내에서 재직한 것입니다”라며 “기본적으로 고급 옷입니다. 현재 시중에서 비싸서 구매하기 쉽지 않은 옷을 여러 부가적인 비용을 빼고 판매할 수 있는 유통구조를 확보했습니다”라고 말해 가격에서도 미니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타트컬렉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