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언니는 살아있다’ 손여은 “악녀 연기, 스트레스 계속 쌓여…힘들었다”
- 입력 2017. 10.19. 14:09:40
- [시크뉴스 홍혜민 기자] 배우 손여은이 ‘언니는 살아있다’ 속 악녀 연기에 대해 언금했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시크뉴스와 만난 손여은은 최근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속 악녀 구세경 연기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손여은은 극 중 악녀 3인방이었던 재벌가의 맏딸 구세경 역을 맡아 공룡그룹 후계자인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살인 교사도 마다하지 않는 악녀 연기를 선보였다. 실제로는 낯도 많이 가리고, 조용한 편인 손여은은 악녀 구세경 역할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힘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사실 작가님께서도 ‘연기를 하면서 스트레스가 풀릴 수 있다, 한 번 해봐라’고 말씀하시기도 했었어요. 주위에서도 그렇게 조언을 많이 해주셨고요. 그런데 저는 그렇지 않더라고요. 계속 스트레스가 쌓이는 거에요. 그래서 더 힘들었어요. 연기를 통해 화를 내고 나서 감정이 풀리는 게 아니라 그 감정이 남아있기도 하고, 계속 누군가를 미워하고 저주하고 그런 감정을 유지하고 있어야 하니까 그랬던 것 같아요. 다른 배우 분들도 그렇겠지만 저는 제가 실제로 느껴지지 않으면 연기를 못하는 스타일인데, 매일매일 촬영 시작부터 끝까지 그런 신들만 찍어야 하다보니 힘들었죠.”
그럼에도 김순옥 작가 표 악녀 구세경 역할을 호평 속에 마친 손여은은 뿌듯한 마음도 덧붙였다.
“사실 처음에 작품을 시작할 땐 걱정도 됐었어요. 전형적인 악녀 역할인데 제가 그런 역할을 안 해봤었으니까요. 그런데 나름대로 세경이를 첫 생각대로 입체적으로 그려냈던 것 같아요. 시청자 분들도 공감을 많이 해주신 것 같아서 뿌듯한 마음이 있어요. 잘 마쳐서 다행이죠.”
한편 SBS ‘언니는 살아있다’는 지난 14일 마지막회 시청률 24.0%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 속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